절도범 신고했더니…무인매장 피해 업주에 경찰이 한 황당한 말
무인매장 업주 황당 사연
절도범 신고했더니 경찰 주장
“무인매장이 도둑 키운다”
무인 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단 소식이 종종 뉴스를 통해 들려온다. 이번에도 물건을 훔친 초등학생이 나오자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되레 경찰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는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 매장 업주 A씨의 “초등학생이 아침마다 매장 와서 비싼 거로만 죄다 훔쳐 갔다. 너무 괘씸해서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은 해당 학생은 유명 캐릭터 카드와 완구, 당근칼 등을 훔쳤다고 한다.
그가 참다못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로부터 “사실상 이 무인 매장들이 도둑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환경이 아이들을 도둑으로 몰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후 경찰에게 전화가 왔고, 그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는 A씨는 경찰에게 문자 메시지로 그는 “여러모로 고생하시는 거 잘 알고 있다. 아까는 손님이 계셔서 말을 못 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따졌다.
이어 “아이들이 그런 환경에 놓여 있어서 그렇게 행동한다고요? 그런 환경에 놔둬도 안 훔치는 애들은 절대 안 훔친다”며 “도덕과 양심의 문제지, 환경의 문제라뇨. 훔칠 아이들은 주인이 옆에 있어도 훔친다. 그 아이 기질이 나쁜 거지, 무인 매장이 문제냐?”고 반박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자영업자 및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A씨에 공감하는 이들은 “그렇게 따지면 세상 모든 범죄자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참 경솔하다. 그런 말은 자기들끼리나 하지. 피해 본 업주 앞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무인이라고 물건 훔쳐도 되는 거냐”, “부족한 가정교육 또는 잘못된 가정교육이 아이들을 도둑으로 양성하는 거 아니냐”
반면 “무인샵 우후죽순 생기면서 도난 사건 폭주해서 경찰을 보안 직원처럼 호출, 신고하는 상황이 많아져 정작 위험한 상황에 출동해야 할 인력이 좀도둑 잡는 곳에 쓰이는 판”, “매장에 상주하는 인력의 인건비는 나가지 않고 물건을 훔치지 않는 의지는 개인의 도덕성, 자율성에 맡기고 훔친 것에 대한 수사 인력은 경찰에 맡기는 것에 대해 무인 매장이 경찰 인력을 너무 쉽고 아깝게 쓴다는 생각이 든다” 등 경찰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는 6344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무인점포 절도 사건을 별도로 분류해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한 셈이다. 소자본 창업이라는 장점때문에 가게를 차렸던 무인점포 점주들은 늘어나는 손실에 무방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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