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미쳤다…미국인들이 요즘 빠졌다는 한국 국물의 정체
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돼지 곰탕
돼지 곰탕이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뉴욕 음식 8선’에 한식당 ‘옥동식’의 돼지 곰탕이 선정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라면서 하지만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날에 더욱 반가운 음식”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옥동식은 옥동식 오너 셰프가 2016년 서울에 문을 연 국밥 전문점입니다.
옥동식 셰프는 경희대에서 조리학을 공부한 뒤 대한항공 기내 캐터링, 주한 미국대사관, 유명 호텔 셰프 등의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한식을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다양한 요리를 연구 개발해 돼지 곰탕 레시피를 개발했는데요.
옥동식의 대표 메뉴는 곰탕으로 돼지고기를 삶아 만드는 메뉴입니다.
미국 순종 버크셔 돼지와 한국 토종 돼지의 교잡종인 한국산 버크셔의 살코기로 만드는 곰탕은 맑은 국물로 돼지고기 풍미가 가득한 걸로 입소문 났죠.
옥동식 돼지 곰탕은 국밥으로 제공되는데요.
국밥 안에 넣는 쌀밥은 밥을 지은 다음 커다란 나무통에 담아 한 김을 뺀 것을 사용하고 있죠.
뜨거운 육수를 붓고, 물기를 반복적으로 부어 밥을 따뜻하게 하는 토렴법으로 각각의 그릇을 준비합니다.
한국산 버크셔 돼지고기의 얇은 시트와 다진 파까지 얹어 주면 돼지 곰탕 한 그릇이 완성되죠.
옥동식은 2018년부터 6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돼지국밥집은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에 진출했는데요.
뉴욕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미국에 돼지국밥을 알렸습니다.
메뉴는 서울점과 동일하며 돼지곰탕과 김치만두, 황금보리소주, 솔송주 등을 선보였는데요.
그릇은 청동기인 유비로 준비되고 각 자리에는 한지 플레이스매트가 갖춰졌죠.
② 미국인들 입맛 저격한 한국 음식
미쉐린 스타 셰프의 돼지 곰탕은 서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옥동식은 맨해튼 30번가에 문을 열자마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곰탕을 먹기 위해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현지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옥동식의 돼지 곰탕은 18달러, 김치만두는 12달러입니다. 돼지 곰탕 밀키트와 겉절이는 포장용으로 판매하고 있죠.
방문객은 “풍부한 맛! 메인요리 하나, 사이드디쉬 하나만 있어요. 둘 다 정말 굉장합니다”, ” 한국 가정을 방문하여 한국 가정식을 먹는 느낌입니다”, “돼지고기 곰탕은 기름지지 않고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돼지고기 곰탕은 기름지지 않고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옥동식은 내년 중순쯤에는 맨해튼에 추가로 2, 3호점을 낼 예정이죠.
옥동식 셰프는 가까운 미래에 일본과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③ 뉴욕 휩쓸고 있는 한식당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2023년 뉴욕시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12곳’에는 록펠러센터에 있는 한식 파인 다이닝 ‘나로(Naro)’가 포함됐습니다.
외식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을 받은 박정현, 박정은 셰프 부부가 맨해튼의 유명 한식 다이닝 ‘아토믹스(Atomix)’에 이어 문을 열었는데요.
박정현, 박정은 셰프 부부는 2020년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인 록펠러센터 측의 연락을 받고 한식당을 시작했습니다.
박정은 대표는 “한국 반찬을 재해석한 아토믹스를 센터 측에서 눈여겨본 것 같다”라며 “10년 전이었다면 아마 일식이나 중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현재 미국에서 한식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아토믹스는 미슐랭뿐만 아니라 2023년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8위에 오르기도 했죠.
나로는 현재 뉴욕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당 중 한 곳입니다.
한국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최고 품격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죠.
뉴욕에는 고급 일식당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고급 한식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식이 뉴욕 파인 다이닝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프랑스 요리 독주 체제에 종지부를 찍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월 발간한 ‘미슐랭 가이드 뉴욕’ 편에서 별을 받은 한식당은 총 9곳입니다.
뉴욕 외식업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에 고급 일식집이 더 많을지 몰라도 최근 한식의 영향력은 일식당 수를 넘어선다”라고 전했죠.
뉴욕의 고급 한식당은 한 끼에 수백 달러에 이르는 고가인데요.
하지만 예약하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줄을 서는 파인다이닝 분야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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