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남긴 유작은 2편…’탈출’·’행복의 나라’ 어떻게 되나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이 사망한 가운데,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의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이선균이 타고 있던 차량 안에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과수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왔던 이선균은”유흥업소 실장 A 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사망하며, 그가 남긴 유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며,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한 나라’의 개봉이 불투명해진 바 있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온 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측은 “원래 2023 개봉 예정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현재 상황이 이렇게 된 것 보니 개봉 시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촬영을 마친 ‘행복의 나라’ 역시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잘 알려진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아저씨’ 등으로 연기력을 펼쳤다. 지난 2020년에는 천만 관객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한 이선균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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