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이선균이 부담감에 유서에도 언급한 ‘위약금’ 규모
이선균 유서에 위약금 언급
소속사 대표에 ‘미안하다’고 적어
위약금 100억 원 추정
지난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배우 이선균의 유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영화·광고 위약금 부담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영화 제작사와 광고주 측에 내야 할 위약금은 1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위약금은 당사자 간 계약이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지만, 보통 계약금(출연료)의 2~3배다. 전속계약 비율에 따라 소속사와 배우가 나눠 부담하곤 한다.
이선균의 출연료는 영화 기준 편당 10억, 드라마는 회당 2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촬영을 불과 이틀 앞두고 마약 내사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촬영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선균이 출연한 광고도 중단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과 그의 아내 전혜진을 모델로 쓴 아이러브 ‘잼(ZEM)’ 광고를 내렸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는 광고에서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이선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선균이 숨지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지만, 민사 책임은 남아 있다. 유족이 이선균의 재산을 상속받는다면, 위약금을 대신 내야 한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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