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브루스 윌리스, 결혼 16주년 맞아…”가족 몰라봐도 아내는 기억”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의 근황이 공개됐다.
28일(현지 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45)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남편과 함께 찍은 결혼 16주년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엠마 헤밍은 “이 특별한 남자와 함께한 16년. 그에 대한 나의 사랑과 존경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는 글을 덧붙이며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속 엠마 헤밍은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끌어 안고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엠마 헤밍에게 입을 맞추고 있으며 엠마 헤밍은 행복한듯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아내는 기억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엠마 헤밍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를 간병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브루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도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다. 운이 좋게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배우 데미 무어와 1987년 결혼해 2000년에 이혼했으며, 이후 2009년 23세 연하의 모델 엠마 헤밍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결혼 15주년이던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증세로 갑작스러운 연예계 은퇴 소식을 전했다. 당시 전 부인 데미 무어와 현 배우자 엠마 헤밍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 상의 문제를 겪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린다”라며 자신들의 이름과 딸들의 이름이 명시된 성명을 올렸다.
이후 올해 초 브루스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과 언어 능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 ‘다이 하드’, ‘식스 센스’, ‘아마겟돈’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엠마 헤밍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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