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 날벼락’.. 쉐보레 전기차 판매 중지, 해외 차주들 제대로 난리

블레이저 EV 판매 중지
차량 충전에 오류 있어
쏟아진 소비자 불만

GM의 2024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지난해 7월 최초 공개 이후 올여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차량을 인수하자마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의 오류와 공공 DC 고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 중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도 해결되지 않아 직접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서 신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설치받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해당 차량에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 명령이 떨어졌다.

GM 측은 문제 일축
관련 불만 접수 중

GM 측은 이 문제가 차량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제한된 수의 차량에만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자사 기술진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문제는 배터리를 비롯해 구글 소프트웨어와는 연관이 없는 매우 제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쉐보레의 부사장인 스콧 벨은 인터뷰에서 “블레이저 EV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품질 문제를 경험한 고객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객 만족이 우리의 우선순위이며, 따라서 판매를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1주일간 주행 테스트를 위해 해당 차량을 구매했지만, 주행 테스트는 28시간 만에 끝났다며 GM 측이 차랑 소유주로부터 관련 불만을 접수 중이라고 전했다.

1회 충전 472km 주행
내년도 한국 출시될까

한편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내년도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SUV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림에 따라서 전면부 디자인이 두 가지로 나뉜다. 2LT, RS, SS 총 3가지의 트림으로 구성되며, 기존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보급형 트림인 1LT 트림은 삭제되어 출시되지 않게 되었다.

2LT 트림은 47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옵션으로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다. RS 트림은 최대 52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사륜구동이나 전기 모터를 후륜에 장착한 후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구동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충전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인데 85kWh 배터리의 최대 충전 출력은 150kW로 10분 충전 시 약 1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2kWh 배터리는 190kW DC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10분 충전에 126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7,253만 원부터
고성능 트림도 출시 예정

기본 트림에는 85kWh 배터리를 장착하며 최대 출력 288마력, 최대 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중간 라인인 RS 트림에는 동일한 배터리가 장착되며 340마력 및 44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후륜에 장착할 수 있다. 옵션으로는 102kWh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어 기존의 449km의 주행거리가 521km까지 증가한다. 고성능 SS 트림은 최대 출력 557마력으로 와이드 오픈 와츠(Wide Open Watts)기능이 적용되어 제로백이 4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LT AWD 56,715달러(약 7,253만 원), RS AWD 60,215달러(약 7,701만 원), RS RWD 61,790달러(약 7,920만 원)로 형성되어 있다. SS 트림은 2024년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빠른 충전 속도와 고성능을 갖췄지만, 높은 가격이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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