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명소로 유명한 ‘진주의 매화숲’이 돌연 문 닫는 현실 이유
① 봄맞이 명소, ‘진주 매화숲’
매년 봄을 알리는 여러 봄맞이 명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여러 명소들 중 ‘진주 매화숲’은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에 위치한 진주 매화숲에는 50여 종의 매화가 총 1만그루 가량 심어져 있는데요.
이 모든 매화나무들은 생태조경을 20년 동안 해온 고 박정열 선생 부부가 2008년부터 가꿔온 것입니다.
이후 15년 동안 지금까지 1만 5천 평의 땅에 심은 매화나무를 가족들과 함께 관리해 왔는데요.
지난 2019년에는 진주 매화숲을 관리해 온 가족들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이곳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예쁜 꽃이 피는 것을 함께 보자는 목적으로 개방한 이곳에는 올해 2023년까지, 5년 동안 많은 인파들이 찾아왔습니다.
관광지로 조성된 곳이 아니었던 이곳은 그저 입소문 하나로 유명해졌는데요. 매화꽃이 필 때면 평일에도 수백 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누렸죠.
② 2023년 마지막으로 폐쇄
현재는 SNS에서도 유명한 핫플레이스가 된 진주 매화숲. 이곳의 1세대 조경가였던 박정열 씨는 지난 2022년에 돌아가셨지만, 아내 배임덕 씨와 가족들이 이곳 매화숲을 계속해서 돌보고 있는데요.
진주 매화숲은 올해에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3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이곳은 문을 닫게 되었는데요.
진주 매화숲에는 “2023년 3월 13일 이후 출입을 엄격히 통제합니다. 향후 개방 일정은 없으며 진주매화숲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죠.
③ 폐쇄 이유는 여러 가지
내년 2024년에는 봄맞이 여행으로 진주 매화숲에 방문할 수 없게 된 것인데요.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운영자는 더 이상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이유 또한 밝혔습니다.
고 박정열 씨와 아내 배임덕 씨의 가족, 박민철 씨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특히 관람객들로부터 나무가 많이 훼손되는 등 숲이 상해가고 있어 3월 12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할 것이며 향후 개방 계획은 없다”고 전했죠.
또한,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차장이 없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도로변에 주차를 해왔는데요. 심한 경우에는 차를 몰고 정원까지 들어오는 방문객들도 있었죠.
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방문객들은 진주 매화숲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며 고충을 전했습니다.
한편, 진주 매화숲 폐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그동안 예쁜 꽃 구경할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한 배려가 당연한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시 개방하더라도 꼭 입장료 받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