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사찰 음식 처음”, 정관 스님 초대에 설렘 가득(‘4인용 식탁’)
[TV리포트=이지민 기자] ‘4인용 식탁’ 국내 유명 셰프들이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에게 초대받았다.
1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출연했다.
이날 정관스님은 “초대하고 싶은 사람은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지나가는 비, 열매가 떨어진 탱자나무, 마지막 단풍잎. 자연을 초대하고 싶다”라며 남다른 자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셰프들은 남을 위해 음식을 한다. 나를 위한 음식을 하는 건 힘들다. 옛말에 ‘기름 장사는 기름 못 쓰고 과자 장사는 과자 못 먹는다’는 말이 있다. 팔아야 하니까. 그래서 1년 내내 애쓰고 힘든 마음을 가졌던 셰프를 초대해서 내 음식을 한껏 대접하고 싶다”라고 초대 손님을 밝혔다.
백암사의 부속 건물인 천진암의 모습도 공개됐다. 겉은 전통 건물이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넓은 주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 공간은 정관스님이 사찰음식을 연구, 전수하는 공간이라고.
미역 등 바다에서 난 제철 식재료를 준비한 정관 스님은 요리를 하며 미리 메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대로 즉흥적이다. 함께 일하는 세프들이 힘들어한다. 불평불만이 있다”고 요리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날 정관 스님의 초대 손님은 일식 정호영, 중식 정지선, 양식 송훈 셰프였다. 이들은 모두 백양사로 향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호영은 “정관스님을 2~3년 전에 한 번 뵀다. 기억에 남는 게 백양사에서 김장도 하는데 끼고 싶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님이다”라며 설렘을 전했다.
정지선 셰프도 “평소에 사찰음식 접할 기회가 없었다. 기대된다”며 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심지어 송훈 셰프는 사찰에 들어가 보는 것조차 처음이라고.
그러자 정호영 셰프는 “난 108배도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훈 셰프가 “그런데 살이 안 빠졌냐”고 지적했고 정호영 셰프는 “108배 할 때만 빠진다. 잠깐 빠진다. 2번 정도 해봤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 이야기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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