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기도 싫다’.. LED 3만 개나 박은 ‘눈뽕’ 람보르기니, 충격 등장
크리스마스 콘셉트 튜닝카 화제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LED 도배
‘멋지다’ vs ‘민폐다’ 반응 갈려
자동차 튜닝 규제가 엄격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어지간한 튜닝이 다 가능할 정도의 자유도를 자랑한다. 엔진 스왑은 물론 신차의 섀시에 구형 모델의 보디를 이식하는 것도 허용된다. 여기에 유럽과 함께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자동차 선진국’인 만큼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튜닝카가 일상적으로 돌아다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튜닝카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차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등장한 한 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화려한 LED로 도배돼 크리마스 트리를 연상시킨다.
사용된 LED만 3만여 개
커스텀 패턴 설정도 가능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는 알렉스 최(Alex Choi)는 지난 12월 25일 특별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공개했다. 그는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튜닝한 맥라렌 720S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제작한 우라칸은 범퍼, 보닛, 도어, 루프 등 차체 곳곳에 3만 개의 LED가 부착됐다.
전작과의 차이점이라면 차량에 설치된 LED의 색상을 바꾸고 특정 애니메이션 패턴을 표시하는 등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하다. 그는 LED 시스템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량 내부에 추가 배터리 2개가 설치된 것으로 보아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어떤 차?
엔트리급이지만 3억 원대 가격
앞서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차량 튜닝을 도와줄 사람들을 모집했다. 20여 명이 참여했고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이동해 우라칸을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하게 장식했다. 차량 공개 이벤트가 끝난 후 비슷한 테마로 꾸민 다른 차량에 둘러싸여 드리프트를 하는 모습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우라칸은 람보르기니 엔트리급 슈퍼카다. 10여 년간 마이너 체인지를 거듭해 온 우라칸은 2024년 중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5.2L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DCT가 탑재됐으며 버전에 따라 최고 출력 610~640마력, 최대 토크 57.1~61.2kg.m를 발휘한다.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우라칸 퍼포만테 LP 640-4는 0~100km/h 가속을 2.9초에 끊고 최고 속도 325km/h 이상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3억 원대 초반~4억 원대 중반 가격에 판매됐다.
극과 극으로 나뉜 반응
국내에서는 불법일까?
우라칸 튜닝카를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상상은 쉽게 할 수 있는데 저걸 실행에 옮기다니 대단하다”. “안 보여서 사고당할 걱정은 절대 없을 듯”.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까“. “진짜 멋지다”. “돈이 넘쳐나야 가능한 튜닝이네”. “패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게 마음에 드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는 “눈뽕 엄청날 것 같은데”. “도심에서 몰고 다니면 민폐도 저런 민폐가 없을 듯”. “미국이니까 가능하지 한국이었으면 욕은 욕대로 먹고 처벌도 받았을 것”과 같은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지정된 위치를 벗어난 곳에 등화를 임의로 달거나 미인증 제품을 사용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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