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시 아무리 저렴해도 ‘이곳’에는 절대 호텔 잡지 말라고 하는 이유
① 도쿄 대표 번화가 가부키초
일본 도쿄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국인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도쿄는 밤에도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그중 도쿄의 번화가로 유명한 신주쿠 ‘가부키초(歌舞伎町)’는 ‘잠들지 않는 거리’로 유명합니다.
신주쿠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가부키초에는 무려 3천개가 넘는 음식점과 술집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가부키초는 교통과 편의시설, 즐길 거리가 밀집되어 있어 여행객 입장에서는 접근성 좋은 지역인데요.
가부키초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심심할 틈이 없죠.
하지만 일본에서도 최대의 유흥가로 알려진 만큼 치안에 대한 문제가 항상 문제가 되기도 하죠.
가부키초는 하나미치 도오리라는 길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으로 나누어집니다.
남쪽에는 같은 유흥시설이라도 이자카야, 노래방 등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북쪽으로는 호스트 클럽, 러브호텔 등이 잘 자리 잡고 있어 남쪽에 비해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가부키초는 가출 청소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토요코 키즈 (Toyoko Kids)’라고 불리는 이들은 고등학생 미만의 어린 청소년들입니다.
일본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토요코 키즈는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사람을 구해 가부치코에서 만나 함께 무리 지어 다닙니다. 주로 토호 시네마 앞에 몰려있죠.
약 100명 정도 모여 가부키초 호텔에 몰래 단체로 들어가서 잠을 자는데요.
한 명당 1,000엔(약 9,000원)을 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지 않고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노숙을 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데요.
이들은 남녀 무리 지어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불법적인 약물을 투약하거나 폭행, 절도, 성매매 등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② 토요코 키즈, 사회 문제로 떠올라
심지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범죄 단체에 사기를 당하거나 사건에 연루돼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쿄 경시청은 토요코 키즈가 약물에 중독돼 불법 거래를 서슴지 않은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혔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조건만남과 같은 불법 성매매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인데요.
일본 내에서 유흥업은 야쿠자와 같은 범죄 단체와 연관되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를 위해 활동하던 한 남성이 야쿠자에게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죠.
길거리에 서 있는 토요코 키즈에게 말을 거는 남성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토요코 키즈는 이러한 남성들에게 “10만 원이면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가부키초 타워에 설치된 성 중립 화장실에서는 토요코 키즈가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도 보도되고 있죠.
일본에 거주하는 유튜버는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국인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토요코 키즈가 접근하더라도 그들에게 말을 걸지 말라고 경고했는데요.
야쿠자와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돈을 뜯어내기 위한 수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가부키초 거리를 지나다니면 한국인 남성들이 토요코 키즈에게 말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유튜버는 “한국인들에게 내가 이런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고 하니까 인터넷에 적혀있다고 대답하더라”라며 “그래서 찾아봤더니 누가 여행 플랜을 짜놨는데 어차피 일본 오면 호텔 비용은 들지 않느냐, 그런데 ‘미성년자와 10만 원에 잘 수 있음’ 그렇게 쓰여있는 글을 내가 봤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이 호텔에 들어갔다 치자. 방에 들어오는 야쿠자들도 있다. ‘너 이거 신고한다?’, ‘신고하기 전에 빨리 돈 내놔’ 하면 그 관광객은 돈도 뜯기고 국격도 낮아지는데 실제로 토요코 키즈한테 손댄 남자들 중 죽은 사람이 꽤 많다. 이건 뉴스 조금만 찾아도 금방 나오는데, 뉴스에 보도되는 것이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③ 신오쿠보 인근 오쿠보공원도 주의
도쿄 최대 한인타운으로 알려진 ‘신오쿠보(新大久保)’ 인근 ‘오쿠보공원(大久保公)’도 주의해야 할 장소입니다.
일본의 일부 호스트클럽에서 젊은 여성 손님을 유인해 거액의 외상값을 씌우고 성매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성들은 오쿠보공원에서 성매매를 위해 거리로 나섰는데요.
밤이 되면 젊은 여성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대부분이죠.
여성들은 지나가던 남성에게 불법 성매매를 권하거나 다가오는 남성들과 함께 떠나는데요.
해당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본 정부도 나섰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악질 호스트클럽 피해 대책 추진법안’을 발의했는데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매춘방지법 및 직업안정법 위반 등을 적용해 호스트클럽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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