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 손흥, 자숙만 13년…드디어 결단 내렸습니다
[TV리포트=전영은 기자] 마약 혐의로 연예계를 떠났던 홍콩 출신 인기 배우 겸 가수 손흥이 1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2011년 마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손흥이 다시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는 현재 감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나는 이미 60세가 되었으니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현재 34세로 미국에서 가정을 꾸렸고, 자신은 현재 성공한 사업가이자 패션 디자이너 올리버(51)와 5년째 교제 중이나 당분간은 결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년 동안 대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손흥은 아들을 만나러 대만에 오는 것도 몇 차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2년 간 ‘화등초상(Light the Night)’, ‘그녀와 그녀의 그녀(Shards of Her)’ 등의 대만 영화를 매우 동경했고, 여자친구 올리버도 자신의 연기에 대한 복귀 열정을 격려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만에 와서 임미정(52)과의 집에서 묵는 것을 대범하게 이해했다고 털어놨다.
손흥은 2001년 대만의 유명 배우 임미정과 두 번째로 결혼 했으나 2007년 이혼 소식을 알렸다. 2011년 마약 복용 혐의를 자백하고 연예 활동 일체를 중단한 뒤 둘은 한 차례 재결합 하고 다시 헤어져 별거 중이지만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이혼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둘의 모호한 관계와 여자친구 올리버의 입장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인터뷰를 마치며 손흥은 자신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당연히 제약이 있을 것이다”라고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몇 편의 영화와 상업 공연을 제의 받아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백빙빙, 증국성 등 옛 친구들의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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