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압살했던 100만 밈 ‘헐크 엄마’가 운동 시작했던 이유 (+근황)
‘1000만 밈 주인공’ 헐크 엄마
김명숙씨, 아들 근황
사산한 뒤부터 운동을 시작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1000만 밈 주인공’인 헐크 엄마 김명숙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헐크엄마’를 만나다] 아들 잃은 슬픔 딛고 보디빌딩 국가대표 된 1000만 밈 주인공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명숙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하고 한 6년 지났다. 2년 전쯤 처음 짤이 돌아다닌다는 말을 들었다. 그저께 15살짜리 학생이 핸드폰을 열더니 ‘이거 혹시 관장님이세요? 이거 저 어제 봤어요’라며 보여주더라”라고 전했다.
아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명숙씨는 “아들은 결혼을 했다. 저 손주 손녀도 있다. 서른이 훨씬 넘었다”라며 “방송 당시 우리 아들은 20대 중후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들은 중2병 없겠다’, ‘엄마한테 맞아 죽겠다’라는 짤의 내용처럼 실제 아드님의 사춘기는 없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명숙씨는 “우리 아들은 사춘기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와서 거의 고2 때 끝났다. 사춘기가 아주 길게 갔다”라고 밝혔다.
만 49세의 나이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상을 휩쓴 보디빌딩 선수 김명숙씨는 안타까운 속 사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명숙씨는 “둘째가 살아있었으면 30대쯤 됐을 거다. 그 아이가 하늘로 가면서 첫째 아들이 딸같이 잘했다. 지금은 보금자리 차려서 잘 살고 있다. 저만 잘 살면 된다”라고 전했다.
김명숙씨는 “둘째가 가고 몸무게가 85kg까지 찌니까 집 밖을 안 나가고 매일 술을 마시고 죽고 싶은 충동에 창문 열어놓고 밑에만 쳐다봤다. 첫째 아들에게 못된 엄마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잊어버려야 한다며 다스렸는데 거울만 보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더라.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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