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경찰2’ 안정환, ‘고물집’ 사는 노인 사연에 먹먹 “선물 약속, 사비 들어도 상관없어”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고물 집’에 사는 주민을 위해 사비 선물을 약속했다.
8일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에선 안정환 김용만 정형돈 김성주의 시골경찰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날 안정환과 김용만은 고물로 뒤덮인 집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집 앞부터 이동 통로까지 점령한 고물들에 놀라워한 두 남자는 집주인을 확인하곤 “또 뵙는다”며 인사를 건넸다.
주민의 정체는 앞서 도로에서 마주쳤던 경운기 운전사로 안정환과 김용만은 위태로운 주행을 이어가는 주민에 반사판을 붙여준 바 있다.
해당 주민을 다시 만난 안정환은 “가는 길을 막아 두니까 거기만 치워 달라고 민원이 들어와서 우리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걸 치워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혼자하기 힘드시면 우리가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라고 설득했으나 주민은 “난 그걸로 먹고 사는데 그걸 가져가면”이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이 “가져가는 게 아니라 한 쪽으로 쌓아 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에야 주민은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정환은 “오늘은 비온다고 하니까 오늘 하지 말고 비가 그친 다음에 하시라.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나하고 약속하셨다”라고 살갑게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지구대로 복귀하는 중에도 안정환은 “아까 물건들을 치운다고 하니 울먹이시더라. 다 가져가는 줄 알고 그런 거다. 대화를 해보면 다 이유가 있다”면서 “다음에 사이드미러를 꼭 드리겠다. 사비가 들어도 상관없다”라고 덧붙이며 특별한 마음씀씀이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시골경찰2’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