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김대호에 MBC 아나운서 시절 나경은 썰 들은 유재석 반응 (+영상)
MBC 아나운서 김대호
‘유퀴즈’ 출연해 나경은 썰
유재석 “아내 회사 얘기 처음”
‘예능 대세’로 떠오른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유재석에게 아나운서 선배 나경은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지난 1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대호에게 “신입 시절에 선배 물건을 버린 적이 있다더라”라며 이야기 주제를 꺼냈다.
그러자 김대호는 “여의도에서 상암 사옥으로 이사할 때였다.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막내 사원이었는데 선배들도 본인 물건을 챙기지만, 막내들이 전체적인 물건을 확인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이라 휴지통에 버린 적이 있다. 자세를 교정해 주는 등받이 의자였는데, 휑한 사무실에 그거 하나 있길래 버렸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등받이 의자’의 주인공은 선배 아나운서 나경은이었다.
김대호는 이어 “그런데 나중에 한쪽에서 ‘어딨지? 어딨지?’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나경은 선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은 말투가 ‘어디 있어!’이러지 않으신다. ‘어딨더라? 어딨지?’ 이러시는데, 순간 ‘아차, 내가 버린 그거구나’ 싶었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대호는 “그때 당시 같은 층에 환경미화 해주시는 선생님들 휴게소가 바로 옆에 있었다. 모아서 버리니까 아직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찾으러 갔다. 갔더니 환경미화 어머니께서 잘 쓰고 계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다시 돌려받은 후 몰래 제자리에 가져다 놨다. 그랬더니 선배가 ‘찾았다. 여기 있었네’ 하시더라. 아마 지금도 모르실 거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선배가 화를 안 내시는 스타일이라 더 죄송했다. 남을 의심할 생각조차 안 하신다”라고 하자, 박장대소하며 듣던 유재석은 “나경은 씨 회사 이야기 처음 들어본다”며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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