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김지훈, 명품 빌런 활약 “10년 전만 해도 생각 못할 일”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지훈이 명품 빌런으로 사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선 ‘김지훈 EP.23 열정빌런 이재, 곧 죽습니다 (취해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우 김지훈이 등장, 신동엽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신동엽은 “내가 알기로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술자리는 (즐긴다)”라고 말했고 김지훈은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술은 몸이 못 견뎌서 잘 못 먹는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예전에 여자친구 만났을 때 ‘오빤 왜 이렇게 술을 만 마셔’ 서운해 하는 여자친구 없었나?”라고 물었고 김지훈은 “만났던 여자친구들이 다 저랑 비슷한 주량이거나 술을 되게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 수십 명이 다 한결같이 그랬나?”라고 농담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다양한 악역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지훈. 신동엽은 “악역을 해서 뭔가 피지컬이 달라진 건지 피지컬을 만들어놓고 악역을 소화하게 된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지훈은 “운동은 그냥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하긴 했는데 최근 코로나 때 그때쯤부터 맨몸 운동에 재미가 들리면서 상체 사이즈가 커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맨몸 운동은 다 벗고 하는 거냐”라는 농담으로 김지훈을 폭소케 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봤을 때 너무 마음에 들 때랑 좀 별로일 때 이럴 때가 있나?”라는 질문에 김지훈은 “그냥 주기가 있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너무 자신감 떨어질 때가 있고 어떨 때는 괜히 더 멋있는 거 같아 보일 때가 있다. 두 분도 그러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저도 40년 넘게 살아보니까 외모가 보기 좋은 게 좋은 거긴 한데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더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재벌 회장님께서 ‘돈은 중요치 않다’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구 썸녀와 일터에서 만나면 마음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반갑다. 사귀든 썸을 타든 서로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를 계속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친구를 언제 어디서 다른 데서 만나도 불편하고 피하고 이런 것 보다는 서로 응원해 준다”라고 진지하게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작품 할 때마다 반갑겠네”라고 놀리기에 나섰고 김지훈은 “설계가 크리스토퍼 놀란 급이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빌런 박태우로 출연한 김지훈은 “이 드라마는 사람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드라마다. 혹시라도 그런 삶의 기로에 서 있는 분들이 어딘가에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이 이 드라마를 봤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래서 정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빌런으로 사람들한테 욕먹고 그러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그러니까 예전과 느낌이 다를 것 같다”라는 질문에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왜냐하면 10년 전만 해도 제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저조차도 잘 생각을 못했고 저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을 한 것인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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