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에게 전재산 상속…가족 모두가 ‘납득’ 한 감동적인 사연
[TV리포트=한아름 기자] 대만 방송인 천링링(陈靈陵)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모님의 전 재산을 장남이 상속 받았지만, 형제 모두 납득했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지난 9일, ‘뉴스 발굴 와우'(新聞挖挖哇)에 출연한 방송인 천링링은 형제 간 재산 분쟁 문제에 대해 논하며,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천링링은 어머니 사망 이후 형제 간 재산 분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천링링은 “어머니가 경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께 돈을 드리지 못했다”며 “오빠는 남매 중 돈을 가장 많이 벌었다. 그런 오빠가 오랫동안 어머니를 부양했다. 오빠는 단 한 번도 불평을 한 적이 없다. 어머니를 존경하며 진지하게 돌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어머니의 집 명의가 오빠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이를 티 내지 않고 어머니께 묻지도 않았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무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만장일치로 오빠가 상속 받는 것에 동의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오빠가 그간 묵묵히 견뎌온 고생과 진심을 가족 전체가 느낀 것이다.
천링링은 “이후 오빠의 사업 자금이 필요해져 집은 팔게 됐다. 다른 형제들도 이에 동의하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나의 남매가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남매는 매우 훌륭하다”며 남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당 방송을 본 대만 대중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형제, 자매가 사회에 나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축복이다”, “다섯 남매 모두 대단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뉴스 발굴 와우’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