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받아” 취직난에 MZ세대 싹 다 몰린 직업은…
건설 현장에 뛰어드는 젊은 층
5년 간 435 증가
연차 대비 높은 임금 보장
‘기술직은 춥고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사무실을 나와 건설 현장에 뛰어드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자격Q’에 따르면 2022년 건축 분야 기술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6만 1,000명으로 5년 전인 2018년(11만 3,000명)과 비교해 43% 가까이 늘었다.
20·30세대 증가 추이가 눈에 띈다. 전체 응시 인원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2020년 44.0%, 2021년 44.3%, 2022년 47.0%로 매년 증가했다.
젊은 층이 현장 기술직을 선택하는 배경으로는 구직난 등 취업 시장의 어려움과 고용 불안정성이 꼽힌다.
기술직은 한번 배워두면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데다, 연차가 쌓일수록 높은 임금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2022년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평균 연봉은 3,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장 기술직 가운데에서도 안전관리자의 경우 초급자의 연봉은 6,000만 원 수준이다.
부산울산경남건설지부의 청년조합원들은 “너무 이른 시간에 출근하다 보니 못 일어나기도 하고. 처음 적응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그래도 적응만 하면 안정적으로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좀 많이 힘들긴 합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보면 또래들 중에서는 저만큼 남부럽지 않게 버는 친구들이 없어요” 등 적응만 상당히 안정적이고 괜찮은 일자리라 말했다.
이들은 ‘노가다’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인식이 청년들의 건설 현장 취업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건설 현장에 청년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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