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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승 “‘개콘’ 폐지 마지막 날…반겨줄 사람 없다는 생각에 불참”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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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한차례 폐지의 아픔을 겪었던 ‘개그콘서트’는 3년 5개월 만에 다시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왔다. 데뷔 13년차인 신윤승은 매 방송마다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그콘서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에서 제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를 꼽자면 당연 ‘데프콘 어때요’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를 ‘하드캐리’하고 있는 신윤승에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그는 “사실 아직까지는 큰 스케줄이 많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개그콘서트’에 와주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건 알았지만, 갑자기 바빠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제 조금씩 일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출연진이 등장할 때 나오는 박수갈채인 ‘등장빵’이 생겼다고 밝힌 그는 “그런 점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제가 선배한테 느꼈던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가 받고 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기다려 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그러면 사진을 찍어드리곤 하는데 그 인원이 점점 늘고 있는 느낌이다. ‘잘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마지막으로 잠시 시청자 곁을 떠났던 ‘개그콘서트’. 폐지 당시를 회상한 신윤승은 “사실 무너지기 전부터 가라앉고 있는 게 보였다. 갑자기 폐지가 된 게 아니라 서서히 예고됐던 일이었다. 슬펐지만 그러면서도 ‘올 게 왔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잠시 생각하던 신윤승은 ‘개그콘서트’ 마지막 날을 떠올렸다. 그는 “코너가 없더라도 올 개그맨들은 와서 같이 인사를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마지막 무대라니까 인사나 할까 싶어서 지하철 플랫폼 앞에 섰다. 그런데 문득 ‘누가 날 기다릴까’ 생각이 들더라. ‘내 역할이 굳이 없겠구나’ 생각을 했다. 잠시 생각을 하고 뒤돌아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는 신윤승은 PD에게 장문의 편지를 받고 마음을 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문제점을 알고 있고 달라질 거라고 하셨다. 마음에 들끓고 있는 불씨가 남아있다면 다시 한 번 함께 살려보자고 했다. 그 글이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내지 못했던 예전 ‘개그콘서트’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그는 “공개 코미디에서 다시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스타가 나오지 않으면 프로그램이 잘될 수 없다는 건 사실이다”라고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새로운 스타가 나와주길 바랐다는 그는 “새 얼굴을 발굴해 내겠다는 감독님의 의지가 컸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뜨지 못했던 동료들도 새 얼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윤승은 현재 새롭게 부활한 ‘개그콘서트’를 종횡무진하며 ‘하드캐리’ 중이다.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부담이 아니라 재밌다. 이런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너무 행복했다. 또 코미디언이 코미디로 승부해서 인정받고 관심을 받으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개그콘서트’ 자체가 아직 안정권에 들어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 번 없어졌던 프로그램이라 관심 밖으로 사라지면 언제 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어느덧 13년 차 중견 개그맨이 된 신윤승. 눈에 띄는 개그맨 후배를 묻자 그는 “제 제자였던 친구가 있다. 이번에 공채에 붙었는데 오민우라는 친구가 있다. 준비할 때도 열심히 했고 발전하는 모습을 봐왔다. 계속 그런 열정을 유지한다면 정말 좋은 코너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극을 했던 나현영이라는 친구도 있다. 안정적인 연기톤을 가지고 있고 개그적 호흡도 잘 흡수하고 있다. 또 이수경이라는 친구도 있는데 KBS 데뷔는 처음이지만 개그 자체는 오래 했던 친구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윤승은 어느덧 13년 차 개그맨이 됐다. 본인 만의 개그관이 있는지 묻자 그는 “가장 대중적인 것이 성공한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전국민을 다 웃길 수 있는 코미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장 근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코미디는 ‘개그콘서트’가 그렇듯 15세 관람가가 맞다고 생각한다. 너무 유치하거나 너무 선정적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신윤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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