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아기 낳으면 힘들면서도 너무 좋아…임신 중 교감 신비로워”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백지영이 딸을 임신했을 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19일 백지영의 유튜브 채널에선 ‘막내동서와 전 부치다 폭발한 백지영 (술먹는남편, 비밀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백지영이 제작진과 전을 부치는 모습이 담겼다. 전을 부치며 백지영은 “너는 좋니?”라고 결혼생활을 물었고 제작진은 “남자들은 왜 철이 안 드는지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남편이 술을 좋아해서 집에 잘 안 들어오는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에 백지영은 “난 누군가의 버릇을 고치려고 하는 게 제일 미련한 짓 같다. 그냥 예쁘게 보려고 노력하고 가끔 부탁해라. ‘다 좋은데 그것만 아니면 너무너무 좋겠다’ 이렇게 가끔 부탁하라. 그걸로 싸우면 서로 인생이 고달파진다”고 결혼선배의 조언을 전했다. 그러나 “저도 술을 좋아해서 먹지 말란 소리는 안 한다”라는 제작진의 반전 고백에 백지영은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이번 새해 소원이 백지영의 건강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백지영은 “내가 아파서 촬영 몇 번 취소했더니 건강이 중요해 보여?”라고 웃었다. 독감으로 몇 주 고생했다는 백지영은 “나는 진짜 이번에 건강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건강하니까’ 과신하다가 갑자기 어느 날 한번에 확 오더라. 이번 공연이 그랬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연 무리 없이 잘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힘들었다)”라며 건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아기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아기 낳으면 좋다고 하더라”는 제작진의 말에 백지영은 “너무 좋다. 힘들긴 하다. 힘든데 너무 좋다. 그러니까 막 둘씩 셋씩 낳는 것 같다.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자꾸 잊어버린다. 내가 아이를 잉태하고 있다는 느낌은 엄청 신비롭고 나한테 너무…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임신하면 몸이 불편해지지 않나”라는 말에 “많이 힘들어진다. 막달에는 똑바로 잘 수가 없다. 그런데 그 교감이라는 것을 임신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라며 뱃속 아이와의 교감에 대한 감동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지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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