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악플 시달린 女스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향년 36세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마카오 인플루언서 커플 오문주와부부(澳门酒窝夫妇)의 친시(Qin Si)가 사망했다. 향년 36세.
21일(현지 시간) 외신 ‘8world’는 오문주와부부 아내 친시가 지난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오문주와부부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친시가 3년 전부터 악성 댓글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악성 댓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건물에서 추락하며 삶을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오문주와부부 측은 친시가 매우 친절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며 항상 웃음을 선사하는 존재였다고 언급했다. 더 이상 외부에 허위 사실과 악성 보도가 퍼지지 않길 바란다며 친시를 지지해 준 팬들과 지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 악성 댓글로 사망하는 스타들이 많아 매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젊은 나이라 더욱 슬프다. 조의를 표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친시는 주로 중국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심각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마카오에서 친시가 성매매를 했다는 악의적인 소문도 불거졌고 그의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포토샵 해 조롱당하기도 했다. 친시의 유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오문주와부부는 약 212만 명을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커플이다. 주로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오문주와부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