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벗어나니 단역만 맡아 연기 그만하려던 배우, 진짜 대박 쳤다 (+심경)
‘범죄도시3’ 신스틸러 고규필
인생 작품 만난 후 부담감 털어놔
“무섭고 부담도 됐다. 오히려 복잡했다”
영화 ‘범죄도시3’ 신스틸러 초롱이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고규필이 부담감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 정신업쇼’에는 ‘바보 같지만 재밌는 형들 feat.배우 고규필 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배우 정준호는 “무명의 긴 터널을 지나서 단역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슬럼프가 와서 30대 초반에 ‘그만해야겠다’고 생전 처음으로 동료들에게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료들이 ‘왜 그만두냐’고 해서 그 긴 세월을 참아서 드디어 인생 작품을 만났다. 바로 여러분들이 제일 사랑했던 초롱이로 대박을 쳤다. 대박을 치면 첫 번째로 어떤 변화가 오냐”라고 고규필에게 물었다.
고규필은 “떴는데 사실 그때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딱히 제 환경이 달라진 건 없다. 겁이 나기도 하고 마냥 이렇게 좋지만은 않더라“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많이 주시는 게 원래 어렸을 때부터 되게 꿈이었다. 막상 그렇게 사람들이 제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도 하니 그런 것들이 무섭기도 부담도 됐다. 또 다음에 어떤 연기를 해야 될까 오히려 복잡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정준호는 “본인이 제일 하고 싶은 연기는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고규필은 “개인적으로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왕이다. 왕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나의 색깔이 담긴, 고규필 스타일의 왕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규필은 지난 1993년 영화 ‘키드캅’으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데뷔 후 학업으로 9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성인이 된 후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고규필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너의 결혼식’, ‘범죄도시3’, 드라마 ‘낭랑 18세’, ‘미안하다 사랑한다’, ‘투명인간 최장수’, ‘또 오해영’, ‘열혈사제’, ‘사랑의 불시착’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조연, 단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3’ 조직포력배 초롱이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규필은 지난해 11월 9살 연하 싱어송라이터 에이민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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