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전기장판’과 절대 같이 쓰면 안 되는 ‘이것’의 정체
겨울철 전열기구 안전사용 요령
전기장판+라텍스 매트 화재 가능성 높아
전열기구를 구입하기 전 확인 사항은?
최근 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난방 용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안전사용 요령을 발표했다.
23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열 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증가에 대응하고자 ‘겨울철 전열 기구(전기장판·방석 등) 안전사용 요령’을 발표했다.
요령에 따르면 전기장판 화재 사고는 주로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매트를 놓고 쓰는 등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 미사용 시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 열선의 접힘 부위 손상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도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전 6시 15분께 경기도 부천시원미구 심곡동 9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4층 주민이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다 연기를 발견하고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3층 집 안에서 전기장판과 매트리스가 타 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이웃 주민 32명이 놀라 대피해야 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이 켜진 상태에서 라텍스 소재인 매트에 열이 축적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전기장판을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 라텍스에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장판, 전기방석 등의 전열 기구를 구입하기 전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사용 중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기제품 사용 전에는 온도조절기, 스위치 등의 등 파손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거나 습기가 있는 곳에 보관하면 위험하다. 꺾인 상태로 보관하는 것도 화재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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