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개도 안 쓴다.. 테슬라 ‘500만 원’ 옵션, 그 정체에 테슬람들 분노
번거로운 전기차 충전
태양광 패널은 어떨까?
크게 엇갈린 네티즌 반응
지난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은 전기차 업계. 전기차의 고질적인 단점 중 하나였던 주행 가능 거리 문제는 조금씩 해소돼 일상에서 큰 불편이 없을 정도가 됐다. 하지만 충전에는 여전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기차 오너라면 충전 빈도를 줄이고 싶기 마련이다.
여러 옵션 중 하나로 태양광 패널을 통한 충전이 연구되고 있다. 아직 상용화하기에 이른 수준임에도 전기차 충전용 태양광 패널이 등장해 관심을 끈다. 여러 측면에서의 이점이 있지만 부피에 비해 아쉬운 성능, 비싼 가격으로 인해 반응이 크게 엇갈린다.
최대 64km 더 주행 가능
순정 솔라 루프보다 우위
태양광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다트솔라(DartSolar)는 전기차 루프랙에 장착해 사용하는 태양광 전지 ‘베타 원(Beta One)’을 공개했다. 175W 급 태양광 패널 9개로 구성된 베타 원은 하루 평균 6k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5시간 충전 시 약 32km, 맑은 날에는 최대 64km의 주행 거리가 확보되는 수준이다.
이는 버전 1 기준이며, 다트솔라 측은 4,000W 출력의 버전 2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버전 2는 약 280mm였던 두께가 절반 이하인 127mm까지 줄었으며, 5시간 충전 시 평균 72km, 최대 100km 이상의 주행 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전기 SUV 피스커 오션에 탑재되는 솔라 루프의 하루 충전량이 8km 내외라는 점을 참고하면 무시할 수 없는 효율이다.
어떤 전기차든 사용 가능
분해 조립 1분이면 충분해
베타 원은 테슬라를 비롯해 루프랙이 장착된 전기차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전기 배선 박스 없이 태양광 패널과 충전선만으로 구성돼 심플한 구성이 장점이다. 각 태양광 패널은 탄소섬유 소재의 확장형 튜브와 스틱으로 고정해 공기 저항, 중량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유연한 태양광 패널은 눈과 비, 우박을 비롯한 기상 악화에도 견딜 수 있으며, 실수로 부딪칠 경우 부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완전히 펼친 패널이 광활해 보이지만 미국 표준 주차 구획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조립 과정은 4단계에 불과해 1분이면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목표 가격 약 538만 원
“본전도 못 뽑겠는데..”
다트솔라는 베타 원이 단순 주행 거리 확보 수단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전으로 가정 전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한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 무게가 75kg에 달하는 만큼 이를 루프랙에 올렸을 때의 무게 중심 변화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목표 가격은 4천 달러(약 538만 원)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디어는 좋은데 보기 흉하다”. “그냥 충전을 부지런히 하고 다닐랍니다“. “본전도 못 뽑을 정도로 비싸다”. “막상 캠핑족들은 루프박스 달고 다녀야 해서 못 쓸 듯”. “그래도 취지는 좋네”. “한 100km까지 확보된다면 어느 정도 팔릴 듯”, “줘도 안 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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