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에 웬 자동차? 넘치는 ‘옥에 티’에 욕먹는 596억짜리 드라마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중국의 인기 판타지 사극 드라마 ‘선검 4’가 막대한 투자금에도 불구하고 ‘옥에 티’가 다수 발견돼 비판받고 있다.
지난 17일 방영을 시작한 ‘선검 4’는 공개 전부터 막대한 투자금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첫 화부터 제작진의 실수로 시청자들에게 비판받았다. 해당 작품은 3억 2천만 위안(한화 약 596억원)이 제작비로 들었으며 쥐징이, 진철원, 마오쯔쥔 등 스타급 출연진으로 팬들의 기대가 컸다.
시청자들은 ‘선검 4’가 ‘싸구려 풍경’, ‘가짜 플라스틱 나뭇잎’ 등을 근거로 제작 품질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한 전투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은백색의 자동차와 철제 구조물을 발견했다. 심지어 해당 장면은 매회 엔딩 크레딧에서 사용돼 논란이 가중됐다.
이외에도 ‘선검 4’는 앞서 배우 쥐징이와 진철원 중 누구의 이름을 먼저 크레딧에 올릴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슈가 됐었다. 생전 ‘선검 4’의 조연으로 출연한 주해미의 이미지를 홍보에 가차 없이 사용함으로써, 그녀의 사망을 시청률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크게 받기도 했다. 주해미는 지난달 11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배우다.
이와 같은 여러 논란에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들은 꼼꼼히 검토를 안하나? 사극에 웬 자동차냐”, “주해미의 죽음을 그렇게 이용하는 것부터 보기 안 좋았다”, “투자금도 많을 텐데 조금 더 신경 쓰지” 등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선검 4’는 ‘선검기협전’의 세계관에 개별로 제작된 작품으로, 과거 호가와 유역비가 출연했던 온라인 게임 원작의 판타지 드라마다. ‘선검 4’는 총 36부작으로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드라마 ‘선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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