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여친 묘지 꾸준히 찾는 훈남 가수…신곡도 가장 먼저 들려준다
[TV리포트=강성훈 기자] 대만 가수 치우쥔(24)의 목소리가 애절하고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치우쥔은 최근 두 번째 EP ‘애부애아'(愛不愛我)를 발표했다. 그는 깊고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즈’는 그가 깊은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는 이유가 세상을 떠난 ‘첫 여자 친구’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우쥔은 여자 친구가 병으로 사망하자 묘지에 가서 상실의 아픔을 노래했다. 치우쥔과 여자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중학교 재학시절 치우쥔은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계속 표현했고 결국 교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자 친구는 병에 걸렸고, 치우쥔은 병상에 누워있는 연인을 간호했다. 치우쥔의 노력에도 여자 친구는 세상을 떠났고 매우 큰 슬픔에 잠겼다. 치우쥔은 고향에 가면 여자 친구의 무덤을 찾아 자작곡을 들려주며 두 사람의 사랑과 우정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우쥔은 현지 매체에 이번 신곡 ‘애부애아’를 녹음하면서 “내내 슬픔에 잠겨 목이 메었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흘리며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에서 치우쥔은 매우 감정적으로 노래했다. 프로듀서는 “치우쥔은 대만 가수 특유의 점성이 있는 목소리와 그의 스모키 보이스가 더해져 진솔하고 담백한 느낌을 준다”라고 극찬했다. 치우쥔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더 나은 노래를 들려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치우쥔은 지난 2021년 음악 예능 ‘성림지왕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2년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 타이완과 계약을 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치우쥔(Qiu Ju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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