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살인범에 ‘질소 가스 사형’ 집행… 전 세계 난리 났다
미 앨라배마주, 질소 가스 사형 집행
여성 살해 사형수 스미스
종교계 및 인권단체의 반발
미국은 아직 사형을 집행한다. 그동안 독극물주사로 사형을 집행하다 이번에 전 세계 최초로 ‘질소 가스’를 사용한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
앨라배마주 사형수 케니스 유진 스미스가 25일 질소가스를 통한 사형집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1988년 보험금을 타내려는 목적으로 지역 한 목사에게 1000달러를 받고 목사의 와이프를 살해한 혐의로 1996년 사형이 확정됐다.
선고 후 26년이 흘렀던 지난 2022년 사형이 집행됐는데, 담당자가 독극물을 주입할 3개의 정맥을 제대로 찾지 못하다가 결국 실패해버렸다.
이에 앨라배마주는 2차로 질소로 바꿔서 다시 시도하게 된 것이다. 주 정부는 스미스가 몇 초안에 의식을 잃고 고통을 못 느낄 거라서 인도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종교계와 인권단체들은 ‘일종의 생체실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대형동물을 안락사할 때도 쓰지 않는 방법이라며 주 정부를 비판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은 지금껏 스미스가 사과도 하지 않았다면서, 형 집행 때 참석하겠다고 맞섰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도 도입됐으면 좋겠다”, “저 사람 손에 죽어간 피해자, 유족의 고통을 생각하면 사형수의 고통은 당연한 것이다”, “범죄자가 무슨 인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법률상으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1997년 이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는 2007년 12월 한국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사형 판결 수감자는 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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