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인순이 “박진영만 보면 얼어서 가사 절어” (조목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걸든걸스 인순이가 박진영만 보면 가사를 잊어버린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선 ‘신인 걸그룹 등장! 근데 이제 데뷔 45년차를 곁들인,,, 전설의 디바 | EP.57 l 조현아의 목요일 밤 l 인순이 조현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골든걸스의 인순이가 출연, 조현아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샵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인순이는 조현아와 샵에서 마주친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저 쪽에서 (조현아가)화장하고 있으면 ‘안녕’ 인사하고는 했다”라고 떠올렸고 조현아는 “맨 처음 처음에 뵈었을 때는 부끄러워했는데 그 이후로 맨날 가서 말 걸어서 그 이후로는 좀 귀찮아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아는 골든걸스 멤버들에 대해 “녹음 하면 네 명이서 20분이면 끝나지 않나?”라고 물었고 인순이는 골든걸스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박진영을 언급하며 “진영이는 까탈의 왕자다. 어떤 때는 종잡지 못하겠더라. 왜냐하면 입도 크게 벌리지 말라고 할 때도 있다. 우리가 노래할 때는 목젖이 보일 정도로 쩍쩍 벌려야 노래 잘한다고 그랬지 않나. 요즘에는 아이들이 발음 때문이라도 턱을 안 떨어뜨린다고 하더라. 많이 벌리면 올드하다고 하고 인상도 쓰면 안 된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인순이는 걸그룹의 고충을 언급하며 “박진영만 나타나면 그 순간에 얼어서 가사를 까먹는다. 4명 다 노래를 절기 시작한다. 가사 분명 다 외웠는데 앞에 있으면 가사가 생각이 안 난다. 그래서 내가 ‘아까는 가사 다 외웠는데’라고 말하면 옆에서 ‘이 언니 가사 다 외웠다’고 도와준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조현아의 질문에 인순이는 “그거 상처 엄청 받는다. 근데 그런 일들을 겪으면 거기서 또 성장한다. 인생 살면서 이걸로 또 하나 배웠네,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한테 상처 준 사람 용서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인순이는 “용서할 것도 없다. 저 사람이 내가 욕할 때마다 아파하면 하루 종일 욕할 거다. 그러나 저 사람 잘산다. 그런데 나는 욕하기 위해서 그 때 일을 다 기억을 다 해내야 하고 말을 뱉어야 한다. 그럼 나만 상처가 쌓인다. 저 사람은 웃고 잘 살고 있는데 나는 왜 그래야 하나. 던져버리고는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을 보여줘야 저 사람도 속상할 거 아니냐”라며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조현아의 목요일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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