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있었는데…” 카카오톡 ‘이것’ 정리해고 소식에 누리꾼 들끓었다
카카오톡, 무료 이모지 정리 예정
론칭 초기부터 제공한 이모지
“잘 쓰는데 왜” 누리꾼 반응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이모지(emoji)를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내 무료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톡은 앞서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지를 116개로 34개로 줄였다. 남은 34개의 이모지 역시 순차 서비스 종료할 예정이다.
이모지는 카카오톡 론칭 초기 무료로 제공하던 일종의 동그란 그래픽 아이콘이다. 안드로이드·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본 이모지와 유사한데, 울거나 웃는 모습을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표현했다.
이들이 이모지를 정리하는 건 낮은 이용률 때문이라고 한다. 카카오톡은 현재 개별 구매 후 채팅창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인 이모티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지난 12년간 출시된 누적 개별 이모티콘 수가 약 60만 개이며, 누적 발신량은 2600억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 평균 이모티콘 사용자와 누적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각 3000만 명, 29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 수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사하다”, “나는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데 왜 없애냐”, “깔끔해서 많이 쓰는 사람인데 슬프다”, “이거 없앤다고 이모티콘 사업 매출이 증가하냐고”, “이러니 주가가 하락하지”, “카카오 어디까지 정신 못 차리나 보자”, “돈독이 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톡은 꾸준히 유료화 관련 루머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유포되어온 유료화 루머가 퍼져왔으며, 카카오 측은 2016년 카카오톡 유료화는 사실이 아니며 향후 유료화 계획도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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