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도그데이즈’ 공동 제작, 기다리는 입장 힘들더라” [인터뷰①]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영화 ‘도그데이즈’ 공동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데이즈’로 설 연휴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윤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김덕민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쟁쟁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윤진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4년이 소요됐다”며 “비행기 안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는데 창피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비슷한 시기에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 생각이 나서 마음이 더 움직였던 거 같다. 웃고 울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 기대했다”고 영화 공동제작에 참여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전시를 통해 바로 미팅을 잡았다. 판권을 사들일 때 배우라는 제 직업이 큰 도움이 됐다”며 “배우들은 얼굴이 곧 명함이지 않나. 허투루 판권을 사용하지 않을 거란 신뢰를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JK필름 윤제균 감독님께 별다른 설명 없이 영화를 보여드렸는데, 바로 ‘오케이’를 받았다”며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작이 무산될까 봐 겁이 났던 시기도 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여드리게 돼 더 의미있다”고 부연했다.
공동제작자로 나선 소감을 묻자 “연기만 했던 지난 시간이 편하게 느껴졌다”며 “평소 시나리오를 받으면 빠르게 검토하고 회신을 드리는 편인데, 더 빨리 확답을 드려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만큼 기다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JK필름이 제작을, CJ ENM이 배급을 맡아 탄생하게 된 ‘도그데이즈’에 대해선 “원작이 가진 매력이 잘 이어진 거 같다”며 “제작에 욕심을 냈던 이유는 영화의 메시지가 교훈이 아니라 스며들듯이 전달됐기 때문이다. 그런 맛이 잘 살아난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5~10년 이후 우리 영화를 떠올렸을 때 마음에 밝은 에너지가 생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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