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들인 한앤컴퍼니, ‘회장 정체’ 알고 보니 놀라웠다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최대주주
사모펀드 업계 1위
한상원 대표, 조선일보 사위
국내 대표 우유업계 회사 남양유업은 최근 오너 경영 2대를 넘기지 못하고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 최대주주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이에 한앤컴퍼니에 높은 관심이 쏠렸는데, 이곳 대표이사의 이력과 인맥이 화려했다.
2022년 약정액 기준으로 사모펀드 업계 1위인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운용사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는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하버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한국대표, 모건스탠리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냈다.
이후 소니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윤여을 회장과 손잡고 2010년 한앤컴퍼니를 설립했다. 비교적 늦게 업계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한시멘트, 웅진식품, 한라비스테온공조 등을 잇따라 사들이면서 업계 수위로 올라섰다.
한 대표는 집안 배경도 화려하다. 그는 한동수 전 조선호텔 최고경영자(CEO)의 아들로 알려졌다. 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사위로도 유명하다. 방 사자의 장녀 방경원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있다. 방준오 조선일보 부사장,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처남이다.
한편 한앤코는 주당 82만 원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53.08%를 사들이는 계약 대금을 지급했다. 한앤코가 입금한 대금 중 500억 원이 법원의 보전 처분에 묶이면서 홍 회장에게 돌아가는 매각대금은 2,600억 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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