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팔겠다고?’.. 결함 제대로 터진 볼보 전기차, 충격 최후 맞았죠
볼보 EX30 배송 연기돼
반복된 소프트웨어 문제
전기차 판매에도 영향
오랜 기간 출시를 기다려온 볼보 EX30의 차량 배송이 연기되었다. 3만 5,000달러(약 4,660만 원)의 가격임에도 풍부한 편의 사양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춰 높은 주목을 받은 만큼 배송 연기 소식에 소비자의 아쉬움도 컸다.
볼보 EX30 1.2 소프트웨어에는 구글 인증 및 주요 업데이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생산 모델 테스트 중에서도 구글 맵이 작동을 멈추는 등의 오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에서 출고 못하고 있어
아직 요구 사항 충족 못했다
볼보 측은 소프트웨어 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불가피하게 배송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리점 부지서 배송을 대기하고 있는 EX30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나는 대로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볼보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버전 1.2는 출시에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혀 출고에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구매자들에게는 발표 전 배송이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별도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30 생산은 늘렸지만
계속된 악재 이어져
볼보는 지난해 10월 예상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 공장과 함께 벨기에 겐트에 있는 공장에서 EX30을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생산 공장을 늘린 만큼 EX30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볼보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올해 소형 전기 SUV인 EX30의 국내 판매량 목표량을 2,000대로 설정했다.
연간 목표 판매량의 11%로 볼보의 전기차 판매량 비중을 큰 폭으로 차지한다. 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상품성을 갖춰 판매 전략을 세웠지만, 계속되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볼보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EX90도 문제 일으켜
전기차 판매량 감소해
볼보의 전기차가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를 일으키며 출시가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는 EX90 소프트웨어의 코드 오류로 배송이 2024년 중반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 결함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송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볼보의 전기차 판매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에는 669대를 팔며, 전년 대비 33% 감소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볼보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EX30과 EX90 출시는 볼보에게 있어서도 향후 전기차 판매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 무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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