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고백한 과고 출신 배달기사, 충격적인 폭로 나왔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학교폭력 피해를 극복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 중인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과학고 출신 배달기사 정순수 씨가 과거 친구들의 소지품을 훔쳤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4일 ‘미미미누’ 채널은 ‘헬스터디2 2화 영상 비공개 처리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헬스터디 시즌2’에서는 최종 합격 수험생이 공개됐다. 합격생 A씨는 중학생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과학고에 진학했지만,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그는 현재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미미미누는 공지사항을 통해 “2화 업로드 이후 참가자 정순수 학생이 영상에서 말한 내용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해달라는 제보를 접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영상에서 말한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순수 학생이 고교 시절 저지른 잘못에 대한 고백과 함께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헬스터디’ 2화에서는 정순수 학생이 최종 출연자로 발탁됐다. 그는 중학교 시절 좋은 성적으로 과학고에 진학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배달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 씨의 사연이 공개된 후 그의 고등학교 동창임을 주장한 이들은 그가 친구들의 노트북 3대를 훔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미미미누는 “정씨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생 노트북 3대에 손을 댔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학교에서 미국 9박 10일 체험학습 행사가 있었는데 비용이 300~400만원 필요했다고 한다. 가정 형편 상 부모님에게 말도 못 하다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여부에 대해 미미미누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동급생들이 정씨 가난을 희화화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가 정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씨가 ‘헬스터디’를 하차한 가운데, 기존 예비 1번으로 뽑혀 있던 참가자가 그의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미미미누’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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