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책무 다하기 위해 ‘시한부 선고’ 숨겼다는 男스타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조니 어윈이 암 투병을 2년 동안 숨긴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3일 외신 매체 ‘더선’은 “유명 스타 조니 어윈이 50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다”며 “그는 투병을 시작하고 2년간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조니 어윈은 지난 2020년 8월 암을 진단받은 후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암은 뇌까지 퍼져나갔으나 그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암 진단을 숨겼다. 그는 투병을 하면서 이탈리아에서 프로그램 ‘어 플레이스 인 더 선'(A Place In The Sun)을 촬영하기도 했다.
생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니 어윈은 “병에 걸렸다고 하면 지금까지 촬영하기로 한 모든 것이 취소될까 봐 걱정됐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암 진단을 숨기다가 그가 “중병에 걸렸다”라고 밝히자 맺고 있던 모든 계약이 철회됐다.
조니 어윈은 “암을 비밀로 한 이유는 돈을 벌어야 했다. 아기를 먹여야 하고, 집에 청구되는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가정적인 사람이다. 내 머리에는 가정이라는 책임이 올려져 있고 가장으로서 매일 테이블에 음식을 사다 둘 책임이 있기에 일이 굉장히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조니 어윈이 사망한 이후 그의 가족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망 소식과 심경을 밝혔다.
그의 가족은 “조니 어윈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이 슬픔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그는 흔들리지 않는 힘과 용기로 암에 맞서 싸웠다. 조니 어윈의 친절과 따뜻함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줬다. 우리 가족이 이 깊은 상실감을 헤쳐 나가는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은 “편히 쉬어라. 사랑하는 조니 어윈. 당신이 몹시 그리울 것이다. 절대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니 어윈은 영국의 부동산 전문가로 관련 TV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어 플레이스 인 더 선’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는 BBC 주간 프로그램 ‘이스케이프 투 더 컨트리'(Escape to the Country)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조니 어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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