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男배우, 아내와 사별후 ‘극단적 선택’….향년 58세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호주계 홍콩 배우 하국영이 사망했다. 향년 58세.
3일(현지 시간) 외신 ‘SET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국영은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그의 아내 보니 청(Bonnie Cheung)이 지난해 사망하고 불과 몇 달만에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보니청은 질병으로 사망했다. 하국영 역시 지난 2017년 오른쪽 귀 뒤 악성 종양을 발견했고 피부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수술을 받았고 8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3600만 원)의 빚을 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하국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몇 달 동안 게시글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한 조의를 표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1987년 홍콩으로 간 하국영은 아내 보니청과 만났고, 8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그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홍콩 연예계에서 활약했다.
하국영은 멋진 외모와 영어, 중국어 등 언어 구사 능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대다원'(1988)이 있다. 그는 주로 작품에서 외국 고위 관료, 경찰 등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21년 하국영은 홍콩 코미디 영화 ‘All U Need Is Love’에 출연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69)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하국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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