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아닙니다.. 단돈 3천이면 충분한 가성비 甲 전기 SUV 등장
저렴해지는 전기차 가격
3천만 원대 전기 SUV 등장
중국산 아닌 미국산이라고
전기차의 가장 큰 장벽은 단연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점차 저렴해지고 있지만 동급 내연차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그 부담을 대폭 줄인 전기차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피스커(Fikser)의 소형 SUV ‘페어(Pear)’가 그 주인공이다. 작은 차체에 6명을 태울 수 있으며,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약 3천만 원대에서 시작한다.
위협적인 가격 경쟁력
그 비결은 원가 절감?
페어는 앞서 출시된 오션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피스커 SUV다. 북미 기준 2만 9,900달러(약 3,992만 원)에서 시작하며, 내년 7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푸조 e-3008, 닛산 아리야 등 동급 전기차는 물론 푸조 e-208, 복스홀 코르사 일렉트릭 등 하위 체급의 전기차와도 경쟁이 가능한 가격이다.
회사 설립자이자 CEO인 헨릭 피스커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의 비결로 비용 효율을 꼽았다. 대다수 전기차 제조사가 사용하는 알루미늄을 과감히 배제하고 강철 재질의 플랫폼을 사용했다. 또한 구조적 단순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헨릭 피스커는 “페어 개발 초기 엔지니어들에게 부품 25%를 빼내라고 요구했다”며 “몇 달 내내 고민한 결과 초기 설계보다 부품을 35%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독특한 6인승 시트 구조
차급 초월하는 활용성
전장 4,550mm 내외의 차체에는 각종 독특한 기능으로 가득하다. ‘프루트(Froot)‘로 명명된 서랍형 수납공간은 간단한 소지품은 물론 음식, 땀에 젖은 운동복 등 웬만한 물건을 다 보관할 수 있다.
단열 옵션과 냄새 차단 기능이 모두 포함된 덕에 음식을 뜨겁게 또는 차갑게 유지할 수도 있다.
실내 공간 활용성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인 6인승 차량과 달리 1열과 2열에 각각 3명씩 탑승하는 구조다.
1열 벤치 시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중간에 센터 콘솔이 적용되는 5인승 사양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모든 좌석을 평평하게 펼치는 라운드 모드를 지원하며, 해당 모드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17.1인치 회전형 스크린이 기본 사양이다.
양산차 최초로 ‘이것’ 적용
트렁크가 창문처럼 열린다
테일게이트 작동 방식도 특별하다.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후디니(Houdini)‘ 테일게이트는 열림 버튼을 누르면 뒷유리와 패널이 함께 뒤 범퍼 안으로 내장된다. 마치 파워 윈도우처럼 작동하는 이 트렁크는 협소한 공간에서 쉽게 여닫을 수 있으며, 벽을 등지고 주차했을 때 테일게이트 끝이 닿아 손상되는 일도 없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배터리 옵션과 후륜구동, 사륜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320km, 상위 사양은 56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0~100km/h 가속을 6.8초에 끊을 수 있다고 한다. 20인치 휠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도 있다. 고성능 버전인 ‘페어 익스트림’도 향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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