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선 넘었다” 고춧가루 들이부었다는 ‘일명 고추 커피’의 실물
① 중국에서 등장한 고추 커피
중국에서 고추 커피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카페에서 라테에 튀긴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은 커피를 출시했는데요.
이곳은 중국 양쯔강 남쪽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장시 커피(Jingshi Coffee)’입니다.
장시성은 중국에서도 향이 강하고 매운 음식을 즐기는 지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중국에서 ‘매운 음식 3대 지역’으로 알려졌을 만큼 매운 음식이 유명한 곳이죠.
이 커피의 이름은 ‘장시 스파이시 라테’로 주말에는 하루 300잔 이상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생소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중국인 사이에서는 유행하는 커피로 떠올랐는데요.
커피 한 잔의 가격은 20위안(약 3,700원)입니다.
매장 관계자는 “이 커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하지 않다”라고 말했는데요.
고추 커피를 맛본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재료이지만 의외로 맛있다는 반응을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매콤한 맛이 강하지 않으며 달콤한 맛이 더해져 맛있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죠.
현재 중국 누리꾼은 고추 커피를 마신 후 SNS를 통해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고추 커피를 마신 누리꾼은 “별로 매운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맛이 좋다”, “약간 매콤하고 달콤한 맛”, “의외로 잘 어울려서 계속 사 먹고 있다”, “먹어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죠.
반면 고추 커피를 맛본 후 최악의 평가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한 고객은 “창의적이지만 배탈이 날까 봐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너무 터무니없는 맛이라서 깜짝 놀랐다”, “이걸 먹는 사람들은 뭐야? 맛있다니” 등의 후기를 남겼죠.
② 술 들어간 라테 출시하기도
중국 전역에서는 독특한 재료를 넣어 만든 커피 메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고추 커피 외에도 다양한 라테가 등장해 중국인을 사로잡았는데요.
지난해 중국 술인 ‘마오타이’가 들어간 커피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국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루이싱 커피는 라테에 53도짜리 마오타이 술을 첨가함 커피 음료를 출시했는데요.
마오타이 술이 첨가된 음료의 알코올 도수는 0.5도로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마오타이는 장향형 백주로 짭짤한 향이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술입니다.
한 병이 60~7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고급술로 알려졌는데요.
마오타이가 저가 커피 브랜드와 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죠.
루이싱커피는 중국판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해당 커피의 이름은 ‘장향라테’로 마오타이주 특유의 짭짤한 장향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죠.
장향라테의 가격은 38위안(약 6,900원)으로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편이었는데요.
판매 첫날에는 반 값 할인이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라테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장향라테가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라테를 마시기 위해 매장 앞으로는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아침에 이미 매진 될 만큼 많은 이들이 몰렸죠.
루이싱커피가 장향라테 출시와 함께 마오타이와 협업한 쇼핑백, 컵 슬리브, 스티커 등은 중고 플랫폼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장향라떼는 첫날 542만 잔이 판매됐는데요.
매출은 약 182억 원을 웃돌아 단일 상품 기준 업체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③ 독특한 재료 넣은 라테 인기
중국에서는 독특한 재료를 넣은 커피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마저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독특한 메뉴인데요.
샤먼의 한 카페에서는 ‘문어 라테’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커피는 실제로 판매된 메뉴로 중국인들도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문어 라테는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며 해외 외국인들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양배추절임 라테, 취두부 라테, 으깬 달걀 라떼 등 괴식 커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식초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커피에 식초를 넣기도 했는데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커피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신메뉴를 출시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인데요.
전통적인 차 문화가 발달했던 중국의 커피 시장은 몇 년 사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수많은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지역 곳곳에서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