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등장한 주행 거리 ’14KM’ 라페라리.. 무려 ‘이 가격’에 팔렸죠
소더비에 출품된 라페라리
겨우 14km 주행했다고
현재 판매가 56억 달해
1744년 런던에서 설립된 RM 소더비는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매 회사이다. 이 회사는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미술 작품과 소장가치가 있는 귀중품을 주로 출품한다. 소더비의 경매에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3,000여 명의 유명 인사가 참여했다.
RM 소더비에는 수많은 슈퍼카와 클래식카가 출품된다. 해당 사이트에 2016년형 라페라리가 출품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라페라리가 수십 년이 흐른 클래식카는 아니지만 주목받는 이유는 이 차의 주행거리가 단 14km였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출품된 라페라리
꾸준하게 관리 받아왔다
이번에 출품된 라페라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차량이다. 2016년에 출고된 개체로, 검정 알칸타라 실내와 붉은 줄무늬가 있는 비앙코 아부스 (Bianco Avus)의 색상이 입혀졌다. 첫 주인의 요청 사항으로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빨간색 안전벨트, 검은색의 20인치 휠, 양쪽 헤드레스트에 자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차는 2016년 마라넬로 공장에서 출고된 이후 주행이 거의 없었다. 2021년 11월에 페라리 공식 딜러로부터 9km를 주행했다고 인증받았고, 이후 5km가 증가해 총 14km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페라리 공식 딜러로부터 정비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교체, 2022년 5월에는 업그레이드된 리튬형 보조 배터리를 다는 등 주기적인 관리를 받아왔다고 한다.
출고가 대비 3배의 가격
다른 라페라리는 얼마에?
이 차량의 현재 판매가는 395만 유로 (한화 약 56억 6천만 원)이다. 라페라리의 출고 당시 가격은 130만 유로 (한화 약 18억 6천만 원)이었는데, 약 3배나 오른 것이다. 물론 출고 당시에도 라페라리는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차가 아니었다. 499대 한정 생산된 라페라리는 실질적으로 페라리를 20대 이상 보유한 고객만 구입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런던에서 다른 색상의 라페라리가 출품되기도 했는데, 당시 경매 마감 가격은 287만 6,760달러 (한화 약 38억 3천만 원)이었다. 이 차는 스위스의 수집가가 가지고 있다 영국의 주인한테로 넘어갔으며, 출품될 당시의 주행거리는 1,477km였다.
라페라리는 어떤 차일까
절찬리에 판매중
라페라리는 페라리가 2013년 출시한 하이퍼카이다. 전작인 엔초 페라리의 특징인 버터플라이 도어를 채택했고 순수 내연기관이었던 전작들과 다르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6.3리터 V12 엔진은 F1에 사용되는 KERS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함께 구동되어 도합 963마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라페라리는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록 2021년 경매 마감 가격보단 높은 가격에 판매중이지만, 출고 당시 라페라리를 사기 위해 페라리를 20대 이상 보유해야 했던 조건을 생각해 보면 의외로 합리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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