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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최악이다.. 단물 다 빠진 테슬라? 지난달 고작 1대 팔렸습니다

뉴오토포스트 0

테슬라 최악 실적 냈다
2월 보조금 개편 때문?
모델 Y 보조금 절반 삭감돼

테슬라-판매량-1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이들이 최근 최악의 실적을 냈다.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는 분위기를 보인 것은 맞으나 다소 충격적인 판매량이다.
지난 1월 모델 Y는 국내에서 단 한 대만 팔렸다. 모델 3와 모델 S는 한 대도 없었다.

모델 Y의 12월 판매량이 1,022대인 것을 보면 이례적일 정도로 큰 폭으로 준 셈이다.
혁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던 테슬라의 지난 행보와도 상반된다. 전기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음에 따라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저성과자를 퇴출하는 인력 감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판매량-2
테슬라-판매량-3

다양한 원인 제기됐지만
보조금 개편이 가장 큰 이유

외신에서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전기차 안전 문제. 사고 시 배터리 화재.
금리 인상과 물가 부담 등의 요인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지만, 1월은 보조금 개편안이 책정될 때까지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유독 큰 폭으로 줄긴 했지만, 그 외에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월에 작년 12월 대비 80% 이상 줄었다. 하지만 보조금 개편안이 나오고서도 모델 Y의 판매량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일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책정안이 발표되었는데 모델 Y의 보조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발표된 보조금 책정안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보조금 수준은 최대 680만 원에서 650만 원까지 30만 원 축소되었다.



사실상 테슬라 저격?
모델 Y 대부분 기준 충족 못해

전액 보조금을 받을 수 있던 차량 가격 기준도 기존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5,500만 원부터 8,500만 원 사이 가격대 차량은 보조금을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모델 Y의 가격은 개편 전 전기차 보조금 가격 제한 기준에 맞춘 5,699만 원으로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이상 보조금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배터리 효율성에 맞춰 1회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없는 전기차의 보조금은 대폭 축소됐으며,
주행 거리 500km 미만부터 보조금이 차등 적용된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350km 수준인 모델 Y의 보조금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배터리 1kg에 담긴 유가금속 가격을 반영한 ‘배터리 환경계수’도 보조금 지급에 걸림돌이다. 재활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모델 Y 역시 영향을 받는다.

테슬라-판매량-4

모델 Y 보조금 계산해 봤더니
실구매가 5천 중반 나온다

새롭게 바뀐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모델 Y는 주행거리 보조금 200만 원 중 162만 원을 연비보조금은 200만 원 중 193만 원을 받아 355만 원이 책정된다. 여기서 배터리 효율에 따라 최대 40%까지 보조금이 깎인다.
중국산 LFP 배터리의 평균 배터리 밀도는 400Wh/L로 4등급에 해당한다. 추가로 재활용 가치에 따라 40%, 지역별 A/S 센터 망을 두고 측정한 사후관리 계수에 따라 다시 30%까지 보조금 삭감이 가능하다.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했을 경우 모델 Y가 5,499만 원으로 인하하여 전액 보조금 기준에 맞춘다고 하더라도 국비 보조금은 150~200만 원 수준이 예상된다. 지자체 보조금을 더 하더라도 300만 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된 보조금 수준으로 계산했을 때 테슬라 모델 Y의 가격이 5,499만 원으로 인하되었을 경우 실구매가는 5천만 원대 초반이다.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5,699만 원 기존 가격을 유지할 경우에는 보조금이 절반 줄어들며 5천만 원대 중반의 가격대가 예상된다. 새롭게 책정된 보조금 개편안을 두고 사실상 테슬라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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