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고금리 특판 적금, 알고보니 미끼였다는데…(+반전)
케이뱅크 연 10% 금리 적용
최고 수준 금리 덕에 조기 마감
그러나 월 납입한도가 적고 만기가 짧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연 10%라는 두 자릿수 고금리 특판 적금을 출시해 화제이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전날 최고 연 1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 특판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특판에는 코드K 자유적금 상품 기본금리 연 3.6%에 연 6.4%의 우대금리를 더했다.
연 10% 금리 적용 ‘코드K 자유적금’ 특판은 신규 고객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최고 수준의 금리 덕에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이날 조기 마감됐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상품의 만기는 6개월이며 월 최대 납입 한도는 30만 원으로 납입 기간과 한도를 살펴보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많지 않았다.
심지어 계산을 하면, 만기를 채운 후 받을 수 있는 최대 이자와 같은 기간 최고 연3.5%.적금 상품을 넣었을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같았다.
케이뱅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사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대구은행은 연6%의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을 출시했다. 그러나 가입 조건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혜택 알림용 앱 알림에 동의할 경우 콘폰을 받아 가입할 수 있어 다소 복잡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연5%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슈퍼쏠 포인트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품 역시 예치 기간 6개월에 월 납입 한도는 30만 원이었다.
이렇듯 금융사들은 경쟁적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들을 내놓았지만 현실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기 어렵거나 가입과 조건이 까다로운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고금리형 미끼만 보고 모두가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 오인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아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상품 계약에 따라 제공되는 설명서와 광고에 우대금리 지급 조건을 명확히 기재하게 했다.
이후 은행들이 최고 금리를 조건 없이 제공하는 등 우대금리 요건을 완화했지만, 동시에 월 최대 납입 한도와 납입 기간도 줄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