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하게 화산 정상에서 ‘보드’ 탈 수 있다는 장소
① 중남미 대표 여행지
니카라과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로 대표적인 중미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여행지인데요.
니카라과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이상적 여행지 46곳’ 중 3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니카라과의 휴양지로 알려진 ‘콘 아일랜드’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거쳐 고풍스러운 건축물로도 유명한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니카라과는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요 우범지대는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죠.
현재 니카라과 전지역은 외교부가 발령한 여행자제 국가입니다.
니카라과는 ‘화산의 땅’이라고 불릴 만큼 화산이 많습니다.
화산은 니카라과의 상징과도 같죠.
② 전세계 유일한 익스트림 스포츠
니카라과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인 ‘텔리카 화산’은 지난 2020년에도 폭발해 거대한 화산재를 분출했습니다.
지난 2015년 기준 50여 번 화산재를 내뿜었으며 화산성 지진도 여러 번 관찰됐는데요.
화산이 많은 곳인 만큼 여행객들은 니카라과 화산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요.
특히 니카라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활화산 서핑은 인기 있는 여행 코스로 손꼽힙니다.
‘세로네그로 화산’은 수도 마나과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말파이실로 마을에서는 불과 10km 정도 떨어진 활화산인데요.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젊고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이죠.
이곳은 검게 덮인 활화산에서 ‘화산 서핑’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언뜻 보면 사막에서 타는 샌드 보딩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화산재 위에서 타는 썰매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③ 화산 서핑 체험하는 방법
활화산 서핑을 하기 위해 여행객들은 해발 720m 지점까지 나란히 한 줄로 올라갑니다.
약 40분간 등반 후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때 특수 제작한 합판 보드를 타고 화산재를 가로지릅니다.
꽤 긴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한 번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스릴 넘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최대 속도는 95km/h에 달해 순식간에 내려오게 됩니다.
마치 스노보드를 타는 것처럼 서서 탈 수도 있으며 앉아서 내려올 수도 있죠.
활화산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 대비한 보호복과 헬멧, 마스크 등을 필수로 착용해야 합니다.
니카라과는 코로나19 당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세로네그로 화산 서핑이 알려지면서 다시 여행객들이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 니카라과의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오직 니카라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여행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죠.
활화산 서핑을 경험한 여행객은 “엄청나게 아름다운 풍경. 활화산을 오르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보드를 든 채로 산에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만 스릴 있는 보딩을 즐길 수 있다”, “내 최고의 경험 중 하나입니다. 처음엔 두려울 수 있지만 한 번 하고 나면 다시 하고 싶어져요”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한 여행객은 “보드를 타기 위해 올라가는 시간은 1시간이지만 내려가는 시간은 1분”이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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