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폭망’ 원흉이라 불리는 정몽규, 결국 고발까지… (+위약금)
정몽구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클린스만 감독 일방적인 선임 문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요르단에 완패하면서 클린스만호는 무너졌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 회장이 고발당했다.
13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정몽규 회장은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정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약 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독이 자진 사퇴할 경우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경질할 경우 70억 원 안팎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에서는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모여 아시안컵 리뷰와 대회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에 대한 의견을 듣기로 했으나 정몽규 회장은 불참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규 끌어내자”, “무능의 끝판왕”, “우리나라 축구 앞길 막는 사람이 내부에 있었다”, “감독도 나쁘지만 협회 회장이 더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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