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강아지에 초콜릿 쿠키 먹인 수의사, 알고 보니… (+오열)
강아지에게 초콜릿 먹인 수의사
“천국에 가기 전에 초콜릿을…”
글 읽은 누리꾼 모두 오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암 걸린 강아지에게 초콜릿 건넨 수의사’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X 출처의 해당 원글 작성자는 “수의사가 초콜릿 쿠키를 한 접시 가져다줬어. 내 개는 암이었고 며칠간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 약은 더 이상 듣지 않았고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지 않았어”라고 적었다.
이어 “강아지는 내 무릎에 엎드려 가장 큰 쿠키를 베어 물었어. 쿠키를 신나게 씹으면서 평화롭게 떠났어. 내 심장을 영원히 부숴놓은 채”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초콜릿은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을 함유하고 있어 개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개들은 이 성분을 대사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다량을 섭취했을 경우에 구토, 설사, 부정맥, 고혈압, 경련, 발작, 심장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른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스미스 스테이션 동물병원은 실제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들을 위해 초콜릿이 담긴 유리병을 마련해 두었다.
초콜릿 유리병에는 ‘굿바이 키스들(Goodbye Kisses)’, “천국에 가기 전에 초콜릿을 못 먹어본 강아지는 없어야 하니까요”라고 적혀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애기는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약만 먹였는데 너무 후회된다”, “내 손으로 저걸 까주는 날이 올까 너무 슬퍼”, “달콤한 초콜릿 먹으며 편안히 눈감았기를”, “너무 슬퍼 오열 중”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또한 많은 견주들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들의 마지막 식사를 공유하고 깊이 공감하면서 해당 동물병원에 초콜릿을 보냈다.
그리고 다른 동물병원들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스미스 스테이션과 같이 초콜릿 단지를 만들겠다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를 처음 시도한 수의사 제니퍼 윌리엄스는 “이 작은 초콜릿 단지 하나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로 화합했다는 사실이 정말 달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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