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대’들이 말하는 ‘주장’인 줄도 몰랐던 선배…얼마나 편했으면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축구 국가대표였던 이영표와 안정환조차 주장인지 몰랐던 선수가 있다.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환이 이영표와 축구 국가대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선수 이강인의 다툼이 큰 화제를 모으자, 해당 영상이 재조명됐다.
먼저 구독자가 이영표와 안정환에게 “국가대표 선수 기간에 가장 믿음이 갔던 최고의 주장이 누구였냐”고 묻자 그들은 입을 모아 ‘홍명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대부분 그렇게 (홍명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홍명보 감독을 칭찬했다.
이어 역대 국가대표 주장에 대해 생각해 보던 그들은 “2006년에 누구였지?”라며 계속해서 고민했고 이운재 선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안정환은 “운재 형이 주장이었어? 그래서 우리가 16강을 못 갔나?”라며 “어떻게 리더십이 하나도 없냐”라고 장난을 쳐 주위를 폭소하게 했다.
안정환은 “운재 형이 주장인지 지금 알았다”고 말했고, 이영표도 “나도 몰랐다”며 공감했다.
이영표는 “운재 형이 주장을 한다고 했을 때 왜 아무도 반론을 제시하지 않았을까”라며 “지금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간다”고 짓궂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영표는 “그래도 형(안정환)보다는 운재 형이 낫다”고 말했고, 안정환 역시 동의하며 “내가 주장이었으면 컴플레인 너무 많이 했을 것 같다. 운재 형은 밥만 먹여주면 열심히 뛴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큰 존재감은 없었지만, 후배와도 잘 지내며 묵묵히 본인 할 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과 이영표는 이운재와 친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동네 형’처럼 친근하게 대해줬기에, 편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운재 선수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룰 때도 골키퍼로서 큰 역할을 다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갔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SBS 뉴스’·’안정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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