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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준 용돈이 ‘5천만 원’…女스타, 시집 진짜 잘 갔네요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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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이재 기자] 배우 김용건이 며느리 황보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줘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과 함께 배 속 아이의 정기 검사를 받으러 갔다.

12년 전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함께 찍으며 황보라와 만난 김용건은 ‘며느리 사랑꾼’으로 변신해 황보라를 위해 꽃다발을 들고 찾아왔다. 김용건은 “오늘 만날 생각하니까, 잠도 안 오고 그랬어”라며 수줍게 며느리 사랑을 고백했다. 심지어 황보라에게 차 문까지 열어주는 ‘젠틀미’를 선보이자 스튜디오에서는 환호성이 튀어나왔다. 김용건이 직접 운전해서 병원으로 향하는 중, 그는 ‘입덧 사탕’으로 유명한 사탕을 황보라에게 건넸다. 그는 “초음파 검사받기 전에 먹으면 태아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좋대”라며 황보라를 살뜰하게 챙겼다. 최성국은 “부녀 같기도 하다. 입술이 닮았어”라며 감탄했고 김지민은 “입술이 진짜 서로 바꿔 끼워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건은 “사실 나는 딸을 바라”라며 ‘아들 부잣집’ 아버지의 내심을 드러냈다. 병원에 도착한 뒤 황보라만 따로 초음파실로 향하자, 김용건은 “내가 아들들을 낳았지만, 어둡고 침침한 기억만 난다”며 하정우, 김영훈 형제를 키우던 때를 회상했다. 또, 그는 “우리 집에 아들만 있다 보니까 보라가 중간 역할을 참 잘한다. 우리 집에 복덩어리가 들어왔지”라며 며느리 칭찬 폭격을 시작했다.

마침내 초음파 검진이 끝난 황보라와 진료실에 들어선 김용건은 초음파 사진을 지켜보며 검진 결과를 전해 들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을 들은 김용건은 영유아복 매장에서 무려 80만 원어치 ‘플렉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고깃집에서 손수 며느리를 위해 고기를 구워주기 시작했다. 황보라는 “아이 이름은 아버지가 지어주시면 좋겠다”라며 “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용돈도 하나도 안 쓰고 아이 통장에 저금했다. 그 돈이 벌써 5000만 원이다”라고 밝혀 ‘저축왕 예비맘’임을 입증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던 김용건이 ‘사랑해, 할아버지가’로 글을 끝마치자, 지켜보던 황보라는 “이제 할아버지네요”라며 감격했다. 황보라는 스튜디오에 김용건이 손 편지를 적었던 다이어리를 가져와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어 ‘광버지’ 김광규가 시윤이의 백일잔치에서 겪은 ‘육아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최성국과 함께 떡집 픽업을 마친 김광규는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서 내려오는데, 승무원이 팬이라고 쿠키랑 직접 쓴 편지를 줬다”고 공개했다. 편지에 연락처는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MC들은 “시간과 편명을 아니 마음만 먹으면 저 승무원을 찾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애 코칭을 받던 김광규는 “난 그런 용기가 없다”며 먼저 승무원에게 연락하라는 최성국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그는 결국 “승무원한테? 남잔데”라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놨다. 

집에 돌아온 김광규는 휴식도 반납하고 곧바로 백일상 준비와 육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알콩달콩한 최성국 부부의 모습에 김광규는 홀로 어색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결국 김광규는 “나도 셀프로 환갑잔치를 해야겠다”며 셀카를 찍고 쓸쓸한 뒷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시윤이가 백일잔치 의자에 앉자마자 딸랑이를 열성적으로 흔들며 ‘웃음 담당’과 ‘사진 담당’으로 돌변해 유쾌함을 선사했다. 백일 선물로 아기 옷과 포대기를 준비한 김광규는 직접 ‘어부바’ 시범까지 선보이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최성국은 스튜디오의 ‘사랑꾼’들에게 마침내 홀로 뒤집기에 성공한 시윤이의 깜찍한 근황을 공개해 ‘귀염 폭탄’을 투하했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31회는 분당 최고시청률 5.3%,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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