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다 가까웠던 이소라·엄정화가 연락 끊고 멀어졌던 사연…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키워드는 눈물과 러브. 이소라와 엄정화가 30년 우정을 회상하며 눈물을 나눴다.
21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소라와의 30년 우정을 돌아봤다.
이소라와 엄정화는 30년 지기 절친이다. 이날 이소라는 “내 인생에 3개의 챕터가 있다고 하면 그 중 하나가 엄정화다. 이런 친구를 더 만날 수 없다. 인생에 제대로 된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지 않나. 난 성공했다”라는 말로 엄정화를 향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한동안 내게 연락이 없어서 슬펐다”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너뿐만 아니라 거기서 아예 사라졌었다. 내가 정말 힘들 땐 늘 너에게 제일 먼저 갔는데 힘든 일이 계속 있다 보니 감당이 안 되더라. 그래서 연락을 다 끊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네가 계속 나를 찾고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 가족보다 네가 훨씬 가깝다. 가족에겐 말할 수 없는, 친구한테 얘기를 해야 풀어지는 고민이 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는 항상 네게 다 얘기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우리의 우정 키워드를 추리면 눈물과 클럽, 다툼, 그리고 러브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엄정화를 웃게 했다. “맞다. 난 항상 너를 사랑했다”라는 엄정화의 말엔 “내가 10년 뒤에도 창창하면 결혼할 수도 있다. 우리끼리 모여 살아도 재밌을 것 같다. 만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라며 웃었다.
이날 이소라가 엄정화에게 물은 건 “인생을 행복으로 쳤을 때 지금 몇 %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엄정화는 “나 지금 진짜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나는 목표가 없다. 그냥 이렇게 계속 하고 싶다. 내가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기를 하고 있을 때 그때가 제일 좋다. 계속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다. 지금보다 더”라고 했다.
서핑에 푹 빠진데 대해선 “서핑 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45살에 시작하면서 내 마음이 얼마나 촌스러웠는지 알았다”면서 “패들링을 하면 정말 좋은 파도를 만나러 가야 한다. 가다가 뒤집어질 때도 있고 다시 밀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아가야 한다. 이게 인생이구나 싶었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이에 이소라는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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