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활동한 아이돌, 흩어진다…팬들도 ‘충격’ (+정체)
[TV리포트=전영은 기자] 대만 프로듀서 겸 가수 황한청(黃漢青)이 20년 간 함께하던 팀과 소속사를 떠나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가수 황한청(43)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작년 말 20년 간 함께하던 팀 ‘F.I.R.’과 그 소속사를 떠나 새 둥지에 합류해 다시 인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한청은 지난 18일(현지 시간)을 기준 자신이 딱 활동 2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하며 “세어보니 총 600여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라고, 200여 명의 아티스트와 작업했다. 신인부터 경력 있는 가수들, 중국, 일본, 한국 가수까지 모두 섭렵했다. 올해는 개인 콘서트를 열 예정이고, 과거의 곡도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인생은 빨리 지나가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흔적과 작품은 계속 이 세상에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한청의 솔로 활동 소식에 네티즌은 “기존의 그룹 노래를 솔로로 들을 수 있다니 새로울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버티는 사람은 늘 존경스럽다”, “항상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혼자만 튀고 싶어서 결국 그룹을 버렸다”, “누구 마음대로 팀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거냐”, “내가 새 그룹 이름을 생각해보니 R.I.P.가 좋겠다” 등의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황한청은 자신의 예명인 ‘아친(阿沁)’에서 따와 “친밴드는 어떠냐”라며 재치 있는 멘트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F.I.R.은 2004년에 결성된 대만의 3인조 팝 록 밴드로 대만 TV 드라마 ‘아웃사이더(鬥魚)’의 주제가 ‘리디아(Lydia)’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어 스타 밴드 반열에 올랐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황한청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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