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쎄’ 기성용, 이강인·손흥민 갈등에 ‘딱 한마디’ 했다 (+단호)
FC서울 주장 기성용
“할 얘기 없다”며 선 긋더니
“힘내자”, “최고다” 댓글
지난 21일 기성용이 이강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남긴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일본에서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FC서울 주장 기성용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취재진들은 기성용에게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서 불거진 축구 대표팀 내분과 관련해 운을 띄었다.
기성용은 질문이 끝나기 전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표팀 질문은 안 받겠습니다”고 선을 그었다.
취재진이 이어 “그럼 선배로서 한마디만 부탁드린다”고 요구했으나 기성용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하며 단호하게 대답을 거부했다.
21일(한국 시간) 이강인과 손흥민은 각각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갈등 관련 사과문 및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강인은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것과는 달리 기성용은 이강인의 게시글에 “힘내자”, 손흥민에게는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최고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후배들에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기성용 역시 대표팀 시절 최강희 감독과 내분을 겪은 바 있기에 해당 댓글은 더욱 의미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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