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김’, 공장에서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사진)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우리나라 김이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수출 효자 품목이 된 김 산업에 대해 살펴보고 김 수출의 도약을 위해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우리나라 김이 미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12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김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조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로 7배 상승한 수치이다.
과거 일부 서양인들은 김을 ‘검은 종이’라 부르며 먹길 꺼렸지만, 최근 한류의 영향과 더불어 김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김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그렇다면 수출용 김과 내수용 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을 밥반찬으로 먹는 우리나라의 조미김은 짠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이와 달리 해외에선 김을 밥반찬이 아닌 웰빙 간식으로 소비한다. 이에 맞춰 국내 김 가공기업들은 내수용 김보다 짠맛은 줄이고 참기름 대신 유기농 기름을 사용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에서는 냉동 김밥 열풍이 불면서 약 250톤의 물량이 한 달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 김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하고 김 양식을 이어갈 후계자가 없어 원활한 김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김 양식은 수온에 굉장히 민감한데, 점점 바다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김 육상 양식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육상 양식이란 외부 영향을 많이 받는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생산하는 것이다. 육상에서 김을 생산하면 김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조성해 주기 때문에 김을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SBS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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