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X박신혜, 이별 후 수술실 재회 ‘로맨스 재점화’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가 이별 후 병원에서 재회하며 로맨스 향방을 기대케 했다.
24일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9회에는 여정우(박형식 분), 남하늘(박신혜 분)의 이별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정우는 빈대영(윤박 분)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이며, 병원 출근을 위해 옥탑방을 잠시 떠나 지내게 됐다. 남하늘은 그의 빈자리에 허전함을 느꼈고, 엄마 공월선(장혜진 분)과 얽힌 맞선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이날 여정우는 남하늘의 가족들에게 배웅받으며 옥탑방을 떠났다. 여정우가 빈대영의 병원으로 첫 출근한 사이, 남하늘은 엄마의 부탁으로 부산의 유명 병원장 아들을 만났다. 그가 병원 경영에 관한 조언이 필요하다는 엄마의 말만 믿고 나간 자리였다. 하지만 사실은 큰고모가 주선한 맞선이었고 남하늘은 맞선남 곽재영(한규원 분)의 무시와 비아냥보다, 엄마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을 별 볼 일 없게 산다고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비참하게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여정우는 의사로 제자리를 찾는가 했지만, 그는 다시 선 수술대 앞에서 의료사고의 악몽 같은 기억을 떠올랐다. 핏자국과 주삿바늘을 보기만 해도 숨이 가빠지고, 수백수천 번은 더 잡았을 메스가 무겁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결국 여정우는 복귀 후의 첫 번째 수술에 실패했다. 한때 잘 나가던 스타의사 여정우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수술을 망쳤다는 소식은 간호사와 직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이홍란은 남하늘에게 조심스럽게 그의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여정우가 다시 한번 수술실에 입성했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약의 힘을 빌리기도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본격적인 수술 전 마취과 원장에게 환자 상태를 확인하던 여정우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따뜻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하늘이 있었다. “선생님,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는 한 마디 속에는 남하늘이 여정우에게 전하는 신뢰와 응원을 아낌없이 담겨 있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의사’로 마주 선 두 사람. 병원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닥터슬럼프’ 10회는 오늘(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닥터슬럼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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