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 주행 가능?.. 페라리 보다 비싼 ‘5억’ 장갑차, 충격 비주얼 공개
방탄차 업체 고트 택티컬
민간용 모델 출시해 화제
공도 주행 승인까지 받아
탑승자들의 보호를 최우선 목적으로 만들어진 장갑차. 주로 전장을 누비는 만큼 군대에서 주로 쓰이며, 치안이 나쁜 특수한 환경에서 VIP 호송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일상에서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장갑차가 나온다면 어떨까?
실제로 공도 주행 허가를 받은 민간 판매용 장갑차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장갑차 제조 업체 고트 택티컬(Goat Tactical)이 공개한 아틀라스 APC(Armored Personnel Carrier)가 그 주인공이다.
포드 F550 기반으로 개발
기본 방탄 성능이 이 정도
영락없는 군용 장갑차처럼 보이는 이 차는 미국 50개 주로부터 공도 주행 승인을 얻어냈다. 포드 특수 목적 트럭 F550을 기반으로 개발돼 전장 6,235mm, 전폭 2,540mm, 전고 2,477mm, 휠베이스 3,683mm의 덩치를 자랑한다. 그럴듯한 외관만 갖춘 것이 아니라 군용 장갑차에 버금가는 장비와 방어 성능을 갖췄다.
기본 사양으로 B6 등급의 방탄 차체가 적용된다. 38구경 특수 탄부터 5.56x45mm AR-15 탄까지 웬만한 총알을 대부분 막아낼 수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 B7 등급으로 방탄 성능을 상향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가장 강력한 총탄으로 꼽히는 .50 BMG 탄까지 방어 가능하다.
자유로운 사양 구성 가능
실내만 보면 럭셔리 SUV
이 밖에도 전자기 펄스 보호 시스템, 생화학 무기 방어 시스템, 사이렌 및 외부 방송용 스피커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전시에도 안전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한가지 독특한 부분은 주문 자유도다. 민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만큼 시트 배열, 내장재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 탑승자끼리 마주 보고 앉는 구조의 기본적인 장갑차 좌석부터 럭셔리 SUV에 준하는 독립 시트까지 모두 적용 가능하다. 제조사 공식 이미지를 살펴보면 가죽과 목재, 앰비언트 램프 등으로 고급스럽게 치장된 후석이 외관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
가격은 약 5억 2천만 원부터
공차 중량이 무려 7.8톤에 달하는 만큼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6.7L 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네 바퀴를 굴리며,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103.7kgf.m를 발휘한다. 이는 최대 적재 중량 1.5톤을 채우고도 등판각 31도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16.7도의 측방 경사 주행, 800mm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다.
아틀라스 APC의 판매 가격은 39만 5천 달러(약 5억 2,654만 원)부터 시작한다. 페라리 메인스트림 슈퍼카 812 시리즈와 맞먹는 수준이다. 하지만 군용차 못지않은 방호 성능, 충분한 주차 공간만 갖췄다면 일상에서도 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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